"위약금 더 올려야"…코레일 명절 열차표 예매취소율 43%
경제·산업
입력 2025-02-01 08:00:04
수정 2025-02-01 08:00:04
고원희 기자
0개
10장 중 4장은 예매 취소…전체 표 4.5%는 끝내 빈 좌석

[서울경제TV=고원희 인턴기자] 지난 5년간 한국철도공사가 설·추석 명절 연휴 기간에 운행한 KTX와 새마을·무궁화호 등의 기차 승차권 10장 중 4장은 발권된 뒤 예매가 취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총 10차례의 설·추석 연휴 기간 발권된 기차표는 총 3,333만4,107표(설 1,523만8,946표, 추석 1,809만5,161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3.3%인 1,523만여 표는 구매자가 예매를 취소해 코레일에 반환됐고 설 명절이 649만 표, 추석 명절이 794만 표로 취소율은 각각 42.6%, 43.9%였다.
코레일은 반환된 표를 재판매했지만, 전체 표의 4.5%인 148만여 표(설 67만 표, 추석 81만 표)는 끝내 다시 팔리지 않아 빈 좌석으로 운행해야 했다. 예매가 취소된 기차표 비율(반환율)은 지난 수년간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설 명절의 경우 반환율은 2021년 42.4%에서 2023년 44.9%, 지난해 45.7%를 기록했다. 추석의 반환율은 2021년 38.1%에서 2022년 43.5%, 2023년 45.9%로 올랐고 지난해에는 45.2%였다.
반환율이 높아진 데 따라 결국 팔리지 못한 열차표 비율(예약 부도율)도 증가세였다. 설의 예약 부도율은 2021년 3.9%, 2022년 4.2%, 2023년 5%, 지난해 4.8% 수준이었으며 추석 명절의 경우 2021년 3.2%, 2022년 4.5%, 2023년 4.7%, 지난해 4.9%로 높아졌다.
코레일은 예약 부도를 최소화하고 명절 기간 최대한으로 좌석을 공급하는 차원에서 이번 설 연휴부터 승차권 환불 위약금을 높였다. 그간 출발 하루 전까지는 최저 위약금인 400원만 받았지만, 연휴에는 승차권 영수 금액의 5%로 상향했고 출발 당일 3시간 전까지는 10%, 출발 직전에는 20%, 출발 후 20분까지는 30%로 각각 높였다.
염태영 의원은 "상습적으로 승차권을 환불하면 제재를 가하는 등 예약 부도 방지 조치를 엄격히 적용하고, 명절 기간마다 위약금을 상향해 꼭 필요한 국민이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highlight@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고지방 치즈·크림, 치매 위험 낮춘다”
- 보험硏 "보험사 지속가능투자, 건전성 규제 완화 필요"
- 변경·취소 줄줄이…코스닥社 M&A '수난시대'
- ‘흑백요리사2’ 방영에…식품업계, ‘셰프 협업 마케팅’ 봇물
- LG화학, 자구안 제출…석화 산업재편안 향방은
- 中 자동차 내수 둔화 속 수출 가속…글로벌 경쟁 구도 '흔들'
- "AI와 콜라보까지"…식품업계, '캐릭터 마케팅' 경쟁
- "올 겨울은 퍼스널 패딩 시대'…브랜드, 맞춤형 라인업 경쟁 본격화
- 유튜브, 라이트 요금제 출시 임박…음원 시장 지각변동 오나
- 한국산 김치가 美서 ‘중국산’? 관세 규정에 기업들 ‘비상’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남원 관광 1105만 명 시대…'체류형 관광도시' 전환 본격화
- 2광해광업공단, 지역 입소보호시설 아동·장애인에 ‘이불세트’ 지원
- 3원주시 물 공급 문제 해결 촉구…곽문근 부의장, 김성환 장관 면담
- 4강원랜드, 성탄절 맞아 신규 일식당 ‘린카’ 오픈… 비카지노·체류형 관광 강화
- 5남원시, 2025 문화예술 결산…'문화성장도시' 입지 굳혀
- 6시흥시, ‘환경도시’ 전략 추진
- 7시몬스 테라스 ‘크리스마스 트리·일루미네이션’… 이천 겨울 상권에 활기
- 8전북대 남원글로컬캠퍼스에 휴식형 '도시숲' 확장
- 9이숙자 남원시의원,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우수의원 영예
- 10담양 산성산 도시숲, 치유·회복의 숲으로 새 단장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