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전쟁 시작…“국내 기업 전략 수정 불가피”
경제·산업
입력 2025-02-03 17:50:18
수정 2025-02-03 19:05:36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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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25%의 관세를,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죠. 오는 4일부터 시행될 예정인데요. 멕시코, 캐나다 등에 대미 수출 기지를 구축한 국내 기업들이 북미 시장에서 타격을 받을 거란 관측이 나오면서 전략수정이 불가피해 졌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4일(현지시간)부터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엔 25%, 중국은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됩니다.
이들 나라에 생산기지를 구축한 국내 기업의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멕시코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가전과 TV 공장을 두고 있고, 기아가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트랜시스도 생산 공장을 돌리고 있습니다.
멕시코와 함께 미국과 맺은 3국간 자유무역협정(USMCA) 회원국인 캐나다는 북미 최대 핵심 광물 생산지로 배터리·전기차 관련 국내 기업의 거점이 돼 왔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스텔란티스와 배터리 모듈을 양산하는 합작공장을 운영하고 있고, 포스코퓨처엠은 제너럴모터스(GM)와 함께 배터리 양극재 합작공장을 현지에 짓고 있습니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미국의 고율관세 부과가 국내 가전·배터리·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관세 폭탄을 앞두고 전략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
기업들은 생산량을 조정하거나 미국 현지 생산 강화 등을 고려할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홍성우 /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중남미팀장
"멕시코에서 미국으로의 수출이 타격을 받는 것이 있어서 기업들의 어려움이 있을 것 같고, 결국에는 비용이 높아지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의 일부를 덜 생산하고 가능하다면 그 생산을 미국 내에서 해결하는 방안이 단기적으로는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에선 미국이 중국에 부과한 관세폭탄으로 한·중 수출 경쟁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국제금융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관세 부과로 중국이 더 과잉 생산에 나서고, 중국 기업 수출이 다른 국가들로 선회할 경우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우려가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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