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잡아라”…패션업계, ‘큰손’ 중장년층 공략
경제·산업
입력 2025-02-14 17:28:29
수정 2025-02-14 18:59:5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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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후에도 적극적인 경제·사회·여가 활동에 나서는 50~60대 ‘액티브 시니어’가 패션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높은 구매력을 바탕으로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어, 패션업계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최근 5060 세대가 패션 플랫폼의 핵심 소비층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존 중장년층 패션 시장이 여성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남성 고객의 유입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30~50대 남성 패션플랫폼 ‘애슬러’와 ‘댄블’의 총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2024년 1월 1만1354명에서 같은 해 12월 10만6702명으로 9배 넘게 늘었습니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4050 패션 플랫폼 ‘포스티’는 지난해 남성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대비 219% 증가하면서 중장년층 대표 패션 앱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사회 활동과 여가 소비를 즐기는 50~60대를 일컫는 ‘액티브 시니어’가 패션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하면서, 패션업계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사용자환경(UI/UX)을 개선해 디지털 활용도를 고려하는 방안이 대표적입니다.
퀸잇은 기존 패션플랫폼 대비 글자를 두 배 가량 키웠고, 전화번호 인증만으로 회원가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포스티의 경우 TV홈쇼핑을 통해 패션상품들을 구매해온 중장년층의 소비특성에 따라 지난해 라이브방송을 강화하고 숏폼 코너 등을 신설하며 이용자 수 1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젊은 감각과 높은 구매력을 갖춘 액티브 시니어가 패션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중·장년층이 이커머스 활용에도 익숙해지면, 시니어 패션플랫폼 시장의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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