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연체액 3년만에 264% 증가…강민국 "건전성 강화 종합방안 필요"
금융·증권
입력 2025-02-24 17:33:33
수정 2025-02-24 17:33:33
김도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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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금융업권별 대출 및 연체 규모'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금융권(은행·저축은행·생명보험·카드) 연체 규모는 23조8000억원(130만2000건)으로 파악됐다.
금융업권 전체 대출 연체 규모는 지난 2021년 말 7조8000억원(56만4000건) 수준이었지만, 2022년 말 10조5000억원(65만5000건), 2023년 말 16조9000억원(93만9000건)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말에는 20조6000억원(91만2000건)으로 20조원대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 달 말 23조8000억원(130만2000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은행업권 연체 규모는 지난 달 말 12조7000억원(36만3000건)으로 지난해 말 10조6000억원(33만1000건) 대비 19.8% 증가했다. 기업 연체는 8조5000억원(11만5000건), 가계 연체는 4조2000억원(24만8000건)이다.
저축은행업권의 연체 규모는 9조1000억원(65만6000건)으로 지난해 말 8조3000억원(35만5000건) 대비 9.6% 늘었다. 기업 연체는 6조9000억원(4만8000건), 가계 연체는 2조1000억원(60만7000건)이다.
저축은행업권 연체액은 2021년 말 2조5000억에서 3년여만에 264% 급증했는데, 이는 전 금융권 중 가장 빠른 증가율이다.
지난달 전업 카드사 대출(카드론 및 현금서비스 포함) 연체 규모는 1조5000억원(26만6000건)으로 지난해 말(1조3000억원) 대비 15.4% 증가했다.
생명보험업권 연체 규모는 5000억원(1만7000건)으로 지난해 말 4000억원(1만6000건) 대비 25% 늘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당국은 가계대출 속도가 빠른 금융업권에 대한 현장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기업 대출 관련 연체 우려 차주 등에 대한 채무조정 활성화 유도 및 금융업권의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강화 종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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