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덕 보는 SK스퀘어, 본업은 ‘뒷짐’

경제·산업 입력 2025-03-07 19:33:42 수정 2025-03-07 19:33:4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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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 작년 영업이익 3.9조 ‘역대 최대’
‘하이닉스’ 효과 톡톡…지분법손익이 실적 좌우
SK스퀘어, 이익 창출 역량 의문…“자회사 의존 커”

[앵커]
SK스퀘어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기업 가치 상승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본업인 투자와 관련한 성과는 미진하다는 건데요. 자회사 실적에 기댄 과도한 쏠림 구조를 탈피할 신규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SK스퀘어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9,000억원.

조단위 이익을 낸 건 처음입니다.

반가운 성적표지만, 기업 가치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공존합니다.

본업을 통한 성장세가 아닌 자회사 실적 호조에 따른 지분법손익이 실적을 좌우했기 때문입니다.

HBM(고대역폭메모리) 덕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SK하이닉스의 실적을 지분법손익으로 인식한 겁니다.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실적 고공행진의 수혜를 톡톡히 본 셈입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의 지분 21.2%를 보유한 최대주주입니다. 

관건은 자체 이익 창출 역량입니다.

일각에서는 SK스퀘어의 과도한 자회사 지분법손익과 배당 의존도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투자전문 중간지주사를 표방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신규 투자포트폴리오는 부재한 상황.

SK스퀘어는 그룹 리밸런싱 작업 속 섣부른 투자를 경계한다는 입장이지만, 본업인 투자 실적이 전무한 만큼 기업가치 상승의 본질이 퇴색된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자회사인 11번가 매각은 난항을 보이고 있고,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 IPO 역시 미지수입니다.

쏠림 구조를 탈피할 신규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상황.

한명진 SK스퀘어 대표가 SK하이닉스 이사회에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할 예정인데, 한 대표의 행보가 본격적인 투자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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