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캐피탈 품은 새마을금고…“적자폭 확대 우려”

금융·증권 입력 2025-03-07 19:35:39 수정 2025-03-07 19:35:39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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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M캐피탈, MG캐피탈로 사명 변경”
MG캐피탈 한숨 돌려…“새마을금고엔 악재 될수도”
부동산 PF 부실 여파…작년 상반기 1.2조 손실

[앵커]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인수한 M캐피탈이 MG캐피탈로 간판을 바꿔달면서 인수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었던 MG캐피탈은 숨통이 트이게 됐지만 새마을금고는 적자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도하 기잡니다.

[기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의 사명을 ‘MG캐피탈’로 변경했습니다.

중앙회는 지난달 28일 M캐피탈 인수를 위한 최종 대금을 납입하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사명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인수 금액은 약 4670억원.


새마을금고는 MG캐피탈의 지분 98%가량을 가진 대주주가 됐습니다.

MG캐피탈의 신임 대표이사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이달 중 선임될 예정입니다.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던 MG캐피탈은 새마을금고에 흡수되면서 한숨 돌렸지만, 자체 부실이 상당한 새마을금고에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새마을금고는 부동산 PF 부실 여파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조2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1236억원) 대비 적자 폭이 10배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부동산 PF 대출 부실화에 따라 충당금도 대폭 늘었는데, 지난해 상반기에만 무려 1조4000억원을 쌓았습니다. 전년 한 해 동안 적립한 충당금을 반년 만에 넘어선 겁니다.

새마을금고의 연체율은 지난해 상반기 기준 7.24%로, 전년 동기(5.07%) 대비 2.1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지역 개별금고(1282개)도 절반 이상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마을금고가 이번에 인수한 MG캐피탈의 상황도 어렵긴 마찬가집니다.

MG캐피탈 역시 부동산 PF 부실이 심화하면서 자산이 축소되고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유동성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MG캐피탈의 적자폭은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MG캐피탈의 지난해 상반기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5% 넘게 줄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영업자산은 전년 대비 20% 넘게 급감했습니다. 부실채권 비중도 자기자본의 13%에 달합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 속 MG캐피탈을 끌어안은 새마을금고.

부실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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