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호반 ‘전선 전쟁’ 격화…‘해저케이블’ 사수戰

경제·산업 입력 2025-03-26 17:14:42 수정 2025-03-26 18:25:42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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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빅2’ 갈등…특허권 이어 경영권 분쟁 
LS전선, 특허소송 승소…호반 장외전 예고
“단순 투자” VS “경영권 분쟁 등 공세 발판”
11조 서해안 송전망 사업 앞두고 소송전 가능성
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의혹 속 갈등 격화
“의혹 현실화되면 주도권 경쟁 밀린다”
호반, LS 정기주총서 의결권 행사하나 ‘촉각’

[앵커]
LS전선과 대한전선 간 분쟁이 심상치 않은 분위깁니다. 최근 특허권 분쟁에 이어 경영권 분쟁 가능성까지 커진 가운데, 미래 먹거리인 해저케이블을 둘러싼 공방까지. 전선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전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국내 전선업계 1, 2위인 LS전선과 대한전선.
특허권 분쟁이 지배구조 다툼으로 비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5년 6개월간 진행된 특허소송에서 1심과 2심 재판부 모두 LS전선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LS전선이 승기를 잡았지만, 대한전선의 모기업인 호반이 LS 지분을 사들이며 장외 전을 예고한 겁니다.

호반그룹은 단순 투자라지만, 지분 매입은 LS를 향한 공세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평갑니다.
상법상 지분 3% 이상을 확보하면 언제든 장부나 서류 열람 청구, 임시 주총 소집권 등으로 회사를 압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업계에선 양사의 신경전 이면에는 미래 먹거리인 해저케이블이 자리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11조원에 달하는 서해안 송전망 사업을 앞두고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현재, 경찰은 LS전선의 해저케이블 공장 설계 노하우가 대한전선에 유출됐다는 제보를 받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상반기 수사 결과가 나올 전망인데, 의혹이 현실화되면 대규모 소송전은 불가피한 상황.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설비 및 기술 개발에 수조원을 쏟아부은 만큼 대한전선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국가 입찰 사업인 만큼 기술 유출 등 패널티를 받게 되면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27일) LS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그동안 지분을 모아온 호반이 어떤 목소리를 낼 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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