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1위’ 대흥건설 법정관리 수순…대형사도 불안
경제·산업
입력 2025-04-09 19:02:44
수정 2025-04-09 19:02:4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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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건설 법정관리 신청 준비…“자금난 못 버텨”
올해 법정관리 신청 건설사 9곳…유동성 위기 탓
“치솟는 공사비에 신규 수주도 어려워”

[앵커]
올해 들어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가 벌써 9곳입니다. 건설 불황에 현금이 돌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젠데, 중소형 건설사뿐 아니라 대형사들도 유동성 위기에 놓이면서 업계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충북 지역 1위 건설사 대흥건설이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국 6개 책임준공형 토지신탁으로 진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서 자금난을 겪은 게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로써 올해 들어서만 법정관리를 신청한 건설사는 총 9곳.
건설 경기 불황에 현금 확보가 어렵게 된 여파입니다.
착공에 들어가야 현금이 돌기 시작하는데, 지난해엔 약 30만 가구가 착공됐습니다.
5년 전 연간 50만 가구를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입니다.
공사비가 날로 올라 신규 수주를 하는 데도 어려움이 커졌습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중소·중견 건설사뿐만 아니라 대형사에도 불고 있습니다.
대부분 건설사들의 평균 원가율이 90% 이상이라 자칫 유동성 위기에 빠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원가율은 100.7%로 10대 건설사중 가장 높았고, 포스코이앤씨(94.2%)와 롯데건설(93.52%), 대우건설(91.16%) 등도 90%를 넘었습니다.
특히 이들 건설사는 주택 사업 비중이 커 건설경기 불황에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오는 7월엔 스트레스 DSR 3단계가 시행될 예정이라 실수요자의 구매 여력 약화로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는 더 커질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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