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바꾼 건설사…"대선 전 2만 가구 쏟아낸다"
경제·산업
입력 2025-04-15 09:44:07
수정 2025-04-15 09:44:07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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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월, 10대 건설사 2만 가구 분양 예정
건설사, 대선 전 분양 끝내기 전략 고심 중
1분기, 주택시장 관망세에 분양 일정 미뤄와

리얼투데이가 집계한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 물량(일반분양 기준)은 3만6118가구였다. 하지만 실제 분양으로 이어진 것은 1만2358가구 뿐이었다. 전년 동기(3만5215가구)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16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기도 하다.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6월 대선 직전까지 4~5월 2개월간 2024년 도급 순위 상위 10위 이내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임대 제외, 컨소시엄 포함)는 총 2만 1745가구가 분양될 계획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실적과 비교하면 총가구는 소폭 증가하는 반면 조합원분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 가구는 줄어든다. 4월과 5월 중에는 4월 계획 물량이 더 많다. 1분기에서 미뤄졌던 물량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물량이 계획대로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선거에 모든 관심이 쏠리면 분양 성적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과거 건설사들이 선거 이후로 분양 시기를 미루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부산에서 '더샵 당리센트리체'를 4월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1호선 당리역 역세권 입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사하구 내 첫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기대가 높다. 전용면적 59·73·84㎡, 총 821가구 규모이며, 이 중 35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부산 출산장려 정책인 '아이·맘 부산플랜' 혜택을 적용받아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특별공급 청약자는 잔금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이앤씨는 5월 옛 대구 MBC 부지 자리에 '어나드 범어'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136~242㎡P, 604가구 규모다. 전 가구가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대형 평형의 고급 아파트로 구성되며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과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용인 은화삼지구에 대우건설이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2·3단지'를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2043가구 규모며 앞서 완판된 1단지와 합쳐 총 3724가구의 대규모 브랜드 타운을 이룬다. 용인 남사(아곡)지구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용인마크밸리'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82㎡, 총 660가구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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