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윈, '2025 월드투어' 아시아 온다…한국서 8회 공연
경제·산업
입력 2025-04-23 10:05:31
수정 2025-04-23 10:05:31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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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무대 기술·고전 감성·션윈 매력 펼칠 예정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무용과 오케스트라가 조화를 이룬 공연, 션윈이 한국에 온다. 미국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션윈예술단은 가정의 달 5월 한국을 찾는다고 23일 밝혔다.
발레나 한국 무용을 평소 즐겨 보지 않는 사람이라면 무용 공연에 선뜻 마음이 가지 않을 수 있다. 무용은 언어 없이 동작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배경을 모르고 보면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하지만 션윈은 다르다. 중국 고전무용 특유의 섬세하고 강렬한 표현력은 누구든 감동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
호주 국민훈장을 받은 저명한 발레 교사이자 심사관인 아톨 윌러비 “션윈 공연을 네 번 봤는데, 그들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완벽했다. 테크닉은 정말 나무랄 데가 없다.”고 말했다.
이러한 탁월한 테크닉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무용을 잘 모르는 어린이도 쉽게 이해하고 감동받을 수 있다. 게다가 사회자의 간단한 해설이 작품마다 함께 제공되어, 관객은 자연스럽게 공연 속으로 몰입하게 된다.
션윈의 또 다른 매력은 무용과 음악의 완벽한 합이다. 성악곡을 제외한 모든 작품에는 실시간 오케스트라 연주가 함께하며, 무용수의 움직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테크닉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내는 무대지만, 아름다운 선율이 함께할 때 감동은 두 배가 된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크리스틴 발레프스카는 션윈의 음악에 대해 “이 세상 음악이 아니다”라며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굳이 하자면 신성함, 부활, 그리고 희망이라 부를 수 있다”고 관람 소감을 남겼다.
션윈 오케스트라는 서양 관현악단 구성에 중국 전통 악기가 어우러져, 서로 다른 문화의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고전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션윈의 무대 배경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볼거리다. 달빛이 고요히 비추는 고대 황궁, 바람에 나부끼는 깃발이 넘실대는 초원, 손오공이 도술을 펼치는 장면까지 무대는 마치 시공간을 넘나드는 여행지 같다.
이러한 배경은 션윈이 특허를 보유한 3D 확장 무대 기술 덕분에 가능하다. 무용수가 실제 무대와 배경화면을 넘나들며 극적인 장면 전환을 실현해낸다. 이 배경은 단순히 화려한 효과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서는 구현하기 힘든 상상의 공간까지 사실적으로 표현해낸다.
고전을 아이에게 읽히는 건 늘 고민거리다. 아무리 쉽게 풀어 써도 고전은 아이에겐 ‘숙제’처럼 느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션윈은 고전을 무대 위에서 살아 숨 쉬게 만든다. 그저 자극적인 스토리 대신, 따뜻한 인간애와 용서, 사랑, 희망, 용기 같은 가치를 담아낸다.
그래서 션윈은 단지 공연이 아니라, 아이에게 가슴 속에 남을 가치 있는 이야기가 된다. 영화배우 케이트 블란쳇도 자녀들과 함께 션윈을 관람한 후 “완벽하게 아름다웠다. 저와 아이들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션윈을 극찬했다.
모든 작품은 매년 새롭게 제작되기 때문에 올해 공연은 올해만 볼 수 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여행, 션윈이 기다리고 있다.
션윈 2025 월드투어의 아시아 투어팀은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한국에서 8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5월 1~3일은 대구 수성아트피아 대극장에서, 5월 7일은 춘천 강원대 백령아트센터에서, 5월 9~10일에는 과천 시민회관 대극장에서 내한 공연을 이어가며 티켓 예매는 션원 예술단 공식 웹사이트에서 가능하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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