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우리금융 CET1 관리 통했다…비은행 강화 순항할까?

금융·증권 입력 2025-04-29 18:21:38 수정 2025-04-29 18:21:38 이연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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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1분기 순익 전년比 25.3% 감소
실적 감소에도 자본비율 개선으로 시장 긍정 평가 
밸류업·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 위해 CET1 관리 강화
기업대출 신규 영업 축소 등 적극적 자산 리밸런싱
보험사 인수시 순익 10% 증액·1%p ROE 개선 기대

▲ [이슈플러스] 우리금융 CET1 관리 통했다…비은행 강화 순항할까?

[앵커] 
우리금융지주는 이번 1분기 경영실적발표에서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하지만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가장 큰 폭으로 개선되면서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진두지휘 하에 진행된 자산리밸런싱 효과라는 평가가 우세한 가운데, 비은행 강화 행보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금융증권부 이연아 기자와 알아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우리금융지주는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급감했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기자]
우리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5.3% 감소한 6156억원입니다. 우리금융 1분기 이자이익은 2조2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3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하면서 기초체력을 입증했다는 평가입니다. 다만, 명예퇴직 비용과 증권사 출범 같은 일회성 요인 등에 따라 판매관리비가 1조30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6% 늘면서 순이익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장 분위기는 부정적은 아니라고요?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자본비율 부문에서 4대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개선을 이뤘기 때문에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금융의 보통주자본비율(CET1) 변동 현황을 살펴보면, 전 분기 대비 0.29%p 상승하며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큰 폭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적극적으로 진행한 자산 리밸런싱 등을 통한 위험가중자산(RWA)가 0.07%p 개선됐고, 당기순이익은 0.26%p 상승, OCI도 0.03%p 증가하며 CET1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우리금융은 올 연말 CET1 12.5% 목표 달성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결국 우리금융의 적극적인 자산 리밸런싱이 효과를 본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부터 우리은행은 신용등급이 낮고 위험가중자산(RWA)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기업대출 신규 영업을 축소했고, 영업점 KPI도 함께 수정했습니다. 이달부터는 서울과 경기지역 소유 7개 부동산 우선 매각에 들어가며 매각차익을 통한 자본금 증액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금융의 이같은 행보는 보험사 인수와 관련된 걸까요? 

[기자] 
네, 장기적으로는 밸류업 이행을 위해서이고, 단기적으로는 비은행 강화 포트폴리오인 동양ABL생명보험사 인수 조건부 승인을 위한 선택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해당 안건을 상정해 논의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우리금융은 이미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아, CET1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올해는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에 대한 먹구름 전망이 우세한데, 우리금융의 비은행 강화 행보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기자]
우리금융은 이미 건전성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보험사 인수를 통해 최종 재무 역량은 당기순이익의 10% 수준 증액과 약 1%p 수준 자기자본이익률(ROE)개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보험사 인수를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 문제가 염가매수차익으로 인한 자본비율 하락 가능성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는데, 이성욱 우리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면 은행 의존도는 90%대에서 80%로 낮아진다"며 "위험가중치는 250% 적용하고 염가매수차익으로 상쇄되면 자본비율 차이가 거의 없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우리금융 실적과 건전성 관리 전략, 비은행 강화 행보에 대해 이연아 기자와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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