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AI시대 공조시장 잡아라”…삼성·LG ‘승부수’

경제·산업 입력 2025-07-01 17:52:56 수정 2025-07-01 18:40:4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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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유럽 1위 온수 기업 OSO 인수

삼성, 獨 플랙트 인수…“공조 시장 정조준”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 결합해 시너지 창출”
전통가전 부진 돌파구…‘냉난방공조’ 시장 주목
EU, 2050년 탄소중립 목표…유럽 시장 공략 속도
냉난방공조 시장, AI시대 핵심 인프라 꼽혀

▲ [이슈플러스] “AI시대 공조시장 잡아라”…삼성·LG ‘승부수’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냉난방공조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삼고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대대적인 인수합병에 나서며 유럽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요. 산업 1부 김혜영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LG전자가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를 인수했죠? 배경이 뭔가요?

[기자]
LG전자가 냉난방공조 시장 공략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유럽 온수 솔루션 1위 기업 OSO를 인수한 건데요.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억원대로 알려졌는데, 올 들어 단행한 두번째 인수합병(M&A)입니다.
B2B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공조시장을 핵심으로 꼽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제품군 다양화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인데요.
LG전자는 2026년 냉난방공조 매출 10조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삼성전자도 냉난방공조 시장 선점에 나서며 시장공략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죠?

[기자]
네. 삼성전자도 시장 공략에 분주합니다.
지난 5월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독일 플랙트 그룹을 인수했는데요.

플랙터그룹은 데이터센터, 쇼핑몰 등 중앙공조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이번 인수를 통해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과 결합해 냉난방공조 시장을 잡겠다는 포부입니다.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냉난방공조 시장에서 또 한 번 격돌을 예고했는데요. 이처럼 가전 기업들이 공조 시장에 공을 들이는 이유가 뭔가요?

[기자]
인공지능(AI) 시대 핵심인 공조 시장을 잡기 위해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풀이됩니다.
유럽 공조 기업 인수에 잇달아 나서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전통 가전 사업이 부진하자,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선 겁니다.

특히, 친환경 규제가 강한 유럽을 필두로 신사업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요. 
유럽연합(EU)은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친환경 정책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글로벌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나 등 AI 후방산업에 대한 인프라 투자를 단행하며 공조 시장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향후 성장세는 얼마나 전망되나요?

[기자]
냉난방공조 시장은 AI 시대 핵심 인프라로 꼽히는 알짜 시장입니다.
AI 데이터를 처리하다 보면 막대한 열이 발생하게 되고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잡아내는지가 관건인데요. 이에따라 공조 시장도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34년 냉난방공조시장 규모는 약 730조원. 
이는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맞먹는 규모인데요.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힘입어 시장 성장세가 점쳐집니다. 

과거엔 냉난방공조 기술이 단순한 건축 설비쯤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AI를 필두로 미래 산업을 좌우할  기술 집약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키워드-삼성전자, LG전자, 공조시장, 냉난방, AI데이터센터, 물류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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