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獨 공조업체 플랙트 인수…‘빅딜’ 신호탄
경제·산업
입력 2025-05-14 18:40:44
수정 2025-05-14 18:40:44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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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獨 플랙트 인수…글로벌 공조 시장 공략
플랙트 인수 2.4兆 투입…이재용 두 번째 ‘메가딜’
‘냉난방공조’,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시장 성장
삼성전자 “안정적 수익에 성장 가능성까지”
대형 M&A 신호탄…로봇·오디오 기업 등 인수

[앵커]
삼성전자가 8년 만에 조단위 빅딜에 나서며 인수합병(M&A) 시장에 복귀했습니다. 유럽 최대 공조기업 인수에 나서며 글로벌 냉난방공조(HVAC) 시장 공략에 나섰는데요. 신성장 동력 찾기에 고삐를 바짝 죄는 모습입니다. 김혜영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의 냉난방공조(HVAC) 업체 플랙트그룹을 인수합니다.
고성장하는 글로벌 냉난방공조 시장을 정조준한 겁니다.
인수 금액은 15억유로 한화로 약 2조4000억 원.
8년 만에 이뤄진 조 단위 투자로, 이재용 회장 체제 아래 추진되는 두 번째 메가 딜입니다.
냉난방공조 시장은 생성형 AI, 로봇 등 첨단 산업 핵심 인프라로 꼽힙니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수요가 늘면서 열을 효율적으로 잡아내는 냉난방공조 시장의 규모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공항, 쇼핑몰 등 대형 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중앙공조 시장은 2030년 990억 달러로 연평균 8%, 데이터센터 부문(441억 달러)은 18%의 성장이 전망됩니다.
삼성전자는 B2B 냉난방공조 시장을 선점하고, 빌딩 통합 제어솔루션과 결합한다는 방침.
안정적 수익 창출과 성장 가능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전략입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진에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삼성.
지난해부터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전장·가정용 오디오(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등 미래 성장 산업 관련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고 있습니다.
삼성이 대형 M&A 신호탄을 쏘아올린 만큼 다음 주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a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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