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 CTS 프로그램 공모 시작…최대 11억 지원
경제·산업
입력 2025-05-20 13:02:28
수정 2025-05-20 13:02:28
진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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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 기회 넓히기 위한 취지 운영

[서울경제TV=진민현 인턴기자]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국내 혁신 기술이 다시 한 번 세계 무대에 오른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오는 7월 14일까지 ‘2025-2026년도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CTS 프로그램은 공적개발원조(ODA)와 민간의 혁신 기술을 결합해 개발도상국의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를 넓히기 위한 취지로 운영된다.
코이카는 ODA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민간 기술과 자원을 활용한 혁신형 사업 모델을 적극 도입해 왔다. 그 일환으로 2015년부터 CTS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총 23개국에서 139개의 프로젝트를 발굴·지원해왔다. 이를 통해 수백만 명에 이르는 개발도상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AI와 IoT 기반의 ‘지능형 누수관리 솔루션’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물 손실 문제를 해결한 ‘위플랫’, 저온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반의 고도산화공정(AOP) 기술을 활용해 식품의 저장성과 안전성을 높이고 현지 농산물 유통 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캐스트’, 그리고 머신러닝 기반 간편형 호흡기 질환 검진기를 개발해 개도국 주민의 조기 진단율을 높인 ‘티알’ 등이 있다. 이들의 기술은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탄자니아, 베트남 등에서 실제로 적용되어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도 공모는 업력 10년 이내의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하며, 최대 11억 원의 사업비가 지원된다. 기업의 기술 성숙도와 추진 전략에 따라 소규모 현지 테스트베드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는 Seed 1(최대 4억 원 지원), 기술 고도화와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는 Seed 2(최대 7억 원 지원), 기술 검증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고속트랙 방식의 CTS-TIPS 연계형(최대 11억 원 지원) 가운데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Seed 1은 소규모 테스트베드를 통한 기술 검증 단계로 최대 4억 원이, Seed 2는 기술 고도화와 현지 파트너십을 통한 시장 진입 단계로 최대 7억 원이 지원된다. CTS-TIPS 연계형은 기술 검증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고속 트랙으로, 최대 11억 원의 지원이 가능하다.
모집 분야는 단계별로 상이하다. Seed 1과 Seed 2는 교육, 보건, 농촌개발, 물, 교통, 도시, 디지털, 에너지, 기후행동, 인도적지원 등 개발도상국의 다양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제를 지원하며, CTS-TIPS 연계형은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10대 신산업 분야인 친환경·에너지, 인공지능(AI)·빅데이터, 생명공학·헬스, 미래형 모빌리티, 우주항공·해양, 로봇,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시스템반도체,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을 망라한다. 기술력을 보유한 혁신기업이라면 개발협력과 글로벌 진출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이번 참여기업 모집 홍보의 일환으로, 코이카는 지난 15일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스타트업캠퍼스 컨퍼런스홀에서 ‘2025-2026 CTS 공모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2025년도 공모 주요사항 안내, 우수 수행기업 사례 발표, 질의응답 등이 이어졌으며, 특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Seed 1과 Seed 2를 모두 수행한 졸업기업 ‘캐스트’의 김민환 대표가 캄보디아와 탄자니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생생한 실전 사례와 구체적인 준비 전략을 공유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유아 코이카 파트너사업실장은 “2015년 코이카는 혁신가들의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난제를 해결하고자 CTS 프로그램을 시작하였고, 올해로 10번째 해를 맞이하였다.”며 “국내의 다양한 예비창업자,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개발도상국을 무대로 139개 사업을 추진하며 많은 성과를 창출해왔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KOICA는 CTS 사업을 통해 우리 기업이 해외로 진출해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 이라며, 예비창업가와 기업들의 진정성 있는 사업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
이번 CTS 공모는 기술과 개발협력의 접점을 모색하며, 글로벌 무대에 도전하고자 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공모는 오는 7월 14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코이카 홈페이지 내 ‘기관공모’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는 CTS 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jinmh0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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