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대출 수요 자극할라"…주담대 금리 소폭 조정
금융·증권
입력 2025-05-21 18:44:26
수정 2025-05-21 18:44:26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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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도입"
수도권·비수도권 '스트레스 금리' 차등 적용
은행권, 주담대 금리 소폭 하향하며 대출 속도 조절
"시장 상황 고려해 금리 인하 폭과 시점 결정"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앞두고 대출 막차를 타기 위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관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 움직임을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당초 계획대로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DSR 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대출 시장도 출렁이고 있습니다.
수도권은 오는 7월 1일부터 1.5%의 3단계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고, 비수도권은 올해 12월 말까지 0.75% 수준의 2단계 스트레스 금리가 한시적으로 적용됩니다.
3단계 스트레스 금리가 적용되면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는 이전 대비 차주별 최대 3000만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장에서는 7월 이전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부 시중은행에서는 주담대 금리 하향 조정을 통해 대출 영업에 나서면서도, 하향 폭을 최소한으로 조정하며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은 내일(22일)부터 대면 변동형 주담대 우대금리를 0.45%p 확대합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4일부터 대면 5년 주기형 주담대 가산금리를 0.08%p 인하했고, 신한은행은 지난 16일부터 비대면 주담대와 전세대출에 우대금리 0.1%p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다른 은행들은 부동산 시장과 주담대 총량 증가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담대 금리 인하 폭과 시점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여기에 이달 29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p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담대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점도 변수로 거론됩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금융당국의 고강도 가계부채 관리 기조에 맞춰 주담대 총량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동시에 대출 쏠림 현상 막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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