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한계기업 자금조달에 열올리는 SK證
금융·증권
입력 2025-05-26 18:05:32
수정 2025-05-26 18:05:32
권용희 기자
0개
유진證서 팀 단위 영입…高리스크 조달 업무 집중
유증 흥행 실패시 실권주 대량 떠안아야

SK증권이 지난해 주식자본시장(ECM) 관련 부서를 신설한 후 코스닥 한계기업 자금 조달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10건 넘는 유상증자를 주관했는데, 대다수가 장기간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기업들입니다. 권용희 기자입니다.
[기자]
SK증권은 코스닥 상장사 이미지스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자본 잠식 상태로 재작년부터 적자를 기록 중입니다. 이처럼 SK증권은 올해 들어 잇달아 실적과 재무가 부실한, 이른바 한계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주관하고 있습니다.
유증을 주관한 회사 중에는 형지I&C, 형지글로벌, 상지건설 등 정치테마주로 분류되며 최근 주가가 단기 급등한 기업도 있습니다. 이들 역시 대규모 적자에 빠져있고, 탄핵 전후로 주가 변동성은 크게 확대된 상황입니다.
SK증권은 지난해 ECM 부서를 신설하며 사업 확장을 공언했지만, 한계기업 자금 조달에 앞장서고 있는 모양새.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에서 ECM 업무를 전담하던 팀이 단체로 SK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이같은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들 팀이 옮기기 전 과거 유진투자증권이 유증을 주관했던 상장사 중 일부는 현재 거래 정지 중입니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세토피아, 드래곤플라이 등 현재 상장폐지 심사 중인 코스닥 상장사도 다수입니다.
증권사는 상장사의 유증을 주관해 수수료 이익을 챙길 수 있지만, 실권주를 대량으로 떠안을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SK증권은 이미지스, 스코넥 등의 유증을 주관하며 미청약 잔여주식을 인수한다고 밝혔는데, 이에 앞서 상지건설 유증은 청약률 11.2%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주관 증권사가 내놓는 장밋빛 전망에 휩쓸려 투자에 나설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SK증권 관계자는 일부 한계기업을 거론하며 "향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실권주 인수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습니다. 서울경제TV 권용희입니다./yonghee@sedaily.com
[영상편집:김양희]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BNK신용정보, 추석 맞아 '행복한 희망나눔' 행사 실시
- 토스증권, 추석 연휴부터 미국주식 배당금 '공휴일 지급' 정례화
- KB금융, KMI한국의학연구소·쿠팡이츠서비스와 '찾아가는 건강검진' 시행
- KB증권, 추석 맞아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情 든든 KB박스' 전달
- [부고]조제영(삼성증권 이사)씨 부친상
- 토스뱅크-경남은행 ‘공동대출’,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삼성전자, 장중 9만원선 돌파…4년 9개월 만
- 하나은행, 글로벌파이낸스지 선정 '2025 대한민국 최우수 수탁 은행' 수상
- KB국민은행, '장애 가정 금융복지 확대' 위한 다자간 MOU 체결
- 현대카드, 10월 맞아 다양한 문화 이벤트 진행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성남시, 도시계획조례 개정..."탄천 수질 오염 우려↑"
- 2추석 연휴, 광한루원서 '신관사또 부임행차' 특별공연 열린다
- 3남원시, 가을맞이 소규모 기획전…곤충·절지동물 특별전 선보여
- 4김포도시관리공사, 도시개발 정상화..."한강시네폴리스 사업 등 본격화"
- 5인천시, 주민이 결정한 29억 원…지역 문제 해결 나선다
- 6서울 5호선 김포·검단 연장, ‘2031년 개통’ 향한 긴 여정
- 7경기신보, "상인 위기 극복 돕겠다"...현장 소통 나서
- 8남원 가을축제 D-14…드론·흥부·야행 어우러진 3대 축제 개막
- 9계명의대–DGIST, 미니코스트리 교과과정 공동 개발 위한 협약 체결
- 10영덕군, 2025년 3분기 군정 발전 유공자 군수 표창 수여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