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외국인 주택 소유 급증…주거시장 ‘빨간불’
전국
입력 2025-06-12 19:30:35
수정 2025-06-12 19:30:35
김혜준 기자
0개
[서울경제TV 인천=김혜준 기자]
외국인의 국내 주택 보유가 해마다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부천시는 시군구 가운데 외국인 주택 소유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제도적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김혜준 기잡니다.
[기자]
24년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총 10만 216가구. 이 가운데 경기 부천시의 외국인 소유 주택은 5,203가구로, 전국 시군구 중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부천은 단순한 투자처가 아닌 거주 수요가 많은 생활권입니다. 대중교통 인프라, 서울과의 인접성, 높은 교육·상업 밀집도 덕분에 ‘거주형 부동산 시장’으로 평가받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부천에 외국인 보유 주택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건 지역 실수요자들의 주거 기회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외국인 소유 주택의 과반은 중국 국적 보유자에게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외국인 전체 소유 주택 중 56%가 중국인 소유이며, 지난해 하반기 신규 매입 주택의 과반수 이상도 중국인이 차지했습니다.
문제는 제도적 대응이 여전히 미비하다는 점입니다. 중국은 외국인의 자국 내 부동산 매입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지만, 한국은 사전 허가나 지역별 제한 없이 주택 매입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외국인의 주택 소유 증가가 단순한 통계 상승을 넘어, 이제는 한 도시의 주거 질서와 직결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부천시가 ‘외국인 부동산 집중지’라는 타이틀을 계속 안고 갈 것인지, 아니면 정책 대응을 통해 균형을 찾아갈 것인지, 분기점에 서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인천, 김혜준입니다./hyejunkim42@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경북테크노파크, 우즈벡 기술규제청과 ‘WTO 가입’ 위한 기술 표준화 협력 강화
- [기획] 남원시, '유치-확보-성장-정주' 선순환 완성…미래 100년 도시로 도약
- 아이넷방송 박준희 회장, 노벨사이언스 AI과학기술융합상 첫 수상
- 아라소프트, 코트디부아르 디지털 역량 강화 용역 계약 체결
- 손종석 순창군의장, 농지·산지 특례 확대와 비료 지원 재개 요구
- 공동주택 지원 확대한 남원시, 주거 만족도 '상승'
- 남원시 곤충산업, 현장과 행정 잇는 협의체로 성장 발판
- 남원시 반다비 체육센터 개관…장애·비장애 통합 생활체육 거점
- 순창군 사회조사 보고서 발간…군정 만족도 '긍정'
- 농민 소득안정 약속 지켰다…순창군 200만 원 공약 완수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2하나금융, 전사적 조직개편…생산적금융 강화·디지털금융 혁신 가속화
- 3한화 건설부문, LH와 ‘천장형 전기차 충전시스템’ 도입 위해 맞손
- 4홈플러스, 직원 안전 지킨다…한파 대비 예방키트 배포
- 5신세계면세점, 전주국제영화제와 전략적 MOU 체결
- 6롯데리아, 슈퍼 마리오 협업 MD 출시
- 7에어서울, 연중 최대 할인 총집합…"항공권부터 기내 면세까지"
- 8경북테크노파크, 우즈벡 기술규제청과 ‘WTO 가입’ 위한 기술 표준화 협력 강화
- 9차AI헬스케어, 카카오헬스케어 지분 인수 거래 종결
- 10G마켓, 'JV 편입' 후 첫 대규모 공채…플랫폼 강화 나서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