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이익? 관세리스크?…기로에 선 ‘넥센타이어’
경제·산업
입력 2025-06-16 18:50:29
수정 2025-06-16 18:50:29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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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타이어 시장에 악재가 잇따르면서 3위 업체인 넥센타이어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경쟁사들의 생산 차질과 오너 리스크가 겹친 가운데, 단기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다만, 관세와 환경 규제 등 글로벌 리스크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한국타이어의 오너 리스크, 금호타이어의 공장 화재 사고.
국내 주요 타이어 제조사들의 연이은 불확실성에
경쟁사인 넥센타이어의 ‘반사이익’ 가능성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넥센 주가에도 이러한 기대감이 일부 반영된 상황.
생산 차질이 발생한 물량을 넥센이 일부 흡수할 거란 전망이 나오면서, 단기 수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구조적 성장으로 이어가기엔 넘어야 할 과제들이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난달 3일부터 미국이 외국산 타이어에 25%의 품목 관세를 부과하면서, 북미 매출 비중이 24%에 달하는 넥센타이어는 큰 부담을 안게 됐습니다.
넥센은 국내 3사 중 유일하게 미국 현지 공장이 없어, 생산 전량을 수출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올해 말부터 시행이 유력한 유럽연합(EU)의 삼림 벌채 규제(EUDR)도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타이어의 핵심 원료인 천연고무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되면서, 원재료 조달 비용 상승과 공급 불안 우려가 나옵니다.
넥센타이어 측은 “해당 규제는 작년에서 연기된 만큼, 이미 EUDR 인증 거래처는 충분히 확보돼 있어 공급 차질 이슈는 없을 것”이라며, “다만 가격 상승 가능성은 존재하나 선제적으로 일정 기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을 확보해 놓았고, 규제의 추가 연기 가능성도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는 단기 반사이익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지만, 북미 고율 관세 및 유럽 환경 규제 같은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 함께 판매 시장과 고객층을 다변화하는 구조적 체질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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