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영 오너家 광영토건서 194억 배당…어디에 쓸까
경제·산업
입력 2025-07-14 18:05:51
수정 2025-07-15 11:09:24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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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장남 이성훈 부사장이 비상장 계열사 광영토건에서 194억 원을 배당받았습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당기순이익을 뛰어넘는 배당액인데요. 배당 목적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옵니다.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오늘(1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영그룹 비상장 계열사인 광영토건이 이중근(162억7000만원) 부영그룹 회장과 장남 이성훈(31억6000만 원) 부사장에게 총 194억4000만 원을 배당했습니다.
광영토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약 147억 원.
한해 순이익보다 47억 원가량 많은 배당금이 지급된 겁니다.
광영토건은 이중근 회장 일가가 100% 지분을 보유한 비상장사입니다.
이중근 회장이 42.83%, 이성훈 부사장이 8.33% 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 같은 배당을 두고 승계를 위한 증여세 재원 마련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회장은 부영(93.79%)을 비롯해 동광주택산업(91.52%), 광영토건(42.83%), 남광건설산업(100%), 남양개발(100%), 대화도시가스(95%) 등의 비상장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이중근 회장이 가진 지분을 기준으로 각 회사의 순자산을 계산해 보면, 전체 자산 가치는 약 1조6326억 원에 이릅니다.
증여할 경우, 증여세 최고 세율인 50%가 적용돼 올해 기준으로 약 8158억 원이 필요합니다.
업계에선 이서정 전무가 부영그룹 계열사 15곳 중 13곳에서 사내이사직을 맡고 있어 그룹 내 경영 참여도가 높은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반면 장남 이성훈 부사장은 2014년 사내이사직에서 물러났고, 차남과 삼남 역시 현재 계열사 등기임원으로는 이름을 올리고 있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부영 측은 “배당은 증여세 재원 마련 목적이 아니다”라며 “등기임원 여부와 무관하게 장남과 삼남도 일부 사업 부문에서 역할을 맡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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