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리조트 경쟁 본격화… 한국형 복합리조트 발전 위한 제도적 지원 필요”

강원 입력 2025-08-28 12:46:50 수정 2025-08-28 12:46:50 강원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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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포럼서 글로벌 스탠다드 규제 정책 도입 필요성 강조
- 2030년 오사카 IR 개장 앞두고 국내 카지노산업의 경쟁력 확보 위한 정책 방향 제안

관련 사진.[제공=강원랜드]
[서울경제TV 강원=강원순 기자] 강원랜드(대표이사 직무대행 최철규)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한국 카지노 IR 경쟁력 강화 포럼’ 에 참석해, 글로벌 복합리조트(IR) 시장 확대에 대비해 국제 기준으로 국내 규제 정책 또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장을 앞두고 아시아 카지노산업의 경쟁 구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와 (사)한국관광학회의 주최, 주관으로 마련 됐으며, 강원랜드를 비롯해 국내외 업계, 학계, 정책기관 관계자 등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글로벌 복합리조트 산업 발전과 한국형 IR의 전략’을 주제로, 오사카 유메시마 IR 개발 현황, 일본 관광산업에 미치는 영향, 한국의 카지노 정책 환경과 대응 방안 등이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다각도로 논의했다.

강원랜드 최철규 직무대행은 축사에서  “오사카 복합리조트 건설은 지리적 인접성과 시장 경쟁 측면에서 우리 업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설립 목적을 지키면서도, 글로벌 시장 흐름 속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단계적 혁신과 투자 전략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에서 좌장을 맡은 서원석 한국관광학회 회장(경희대학교 교수)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카지노·관광산업이 글로벌 수준의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행 제도 틀을 넘어선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아시아 복합리조트 산업의 외부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일본오사카에서 추진 중인 대규모 복합리조트 카지노 개발은 우리나라 카지노 산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와카바야시 나오키 교토대 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오사카 IR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조 엔(약 10조 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으며, 연간 5천억 엔의 매출, 1만 5천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지역경제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기조 발표에 이은 국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에서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특히 오사카관광국 이사장인 마조하타 히로시는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 개발과 전략에 대한 발표에 이어 국내 업계 전문가들과도 토론을 나눠 주목을 받았다.

토론에서 강성숙 일본 데즈카야마 대학 교수는 “오사카가 복합리조트에 주목한 배경에는 일본 전역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인 저출산 고령화와 지역 경제화 과제 해결의 핵심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관광을 통한 교류 인구의 확대는 지역 소멸을 방지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복합리조트 성장은 국가 구조적 사회 문제 해결로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재석 강릉원주대 교수도 “새 정부 국정과제인 ‘3천만 세계인이 찾는 관광산업 기반 구축’ 달성을 위해 복합리조트는 중요한 산업 영역”이라며 “국내 카지노산업의 경쟁력 강화의 전제 조건은 카지노 규제가 국제적인 수준에 따라 개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도박 중독 예방 치유와 관련한 정책 마련으로 사회적 부작용 최소화 노력도 필요하다”며 국가적 관리 조직 구축 필요성도 강조했다. 

강원랜드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K-HIT 프로젝트 1.0’을 중심으로 세계적 수준의 K-복합리조트 도약을 목표로 하는 단계별 전략을 추진 중이다. ▶세계적 랜드마크 시설 도입 ▶경쟁력 있는 웰니스 리조트 조성 ▶K-종합 레저·스포츠파크 조성 등을 포함한 마스터 플랜을 마련해 글로벌 카지노산업 변화에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금석 카지노 본부장 직무대행은 “오사카 IR 개장으로 강원랜드 내방객의 상당수가 상대적으로 가깝고 최신시설의 일본 오사카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강원랜드 카지노 규제정책을 하루속히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개선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고 강조했다.

한편, 28일 강원랜드를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은 행사 기간 중 일본 최초의 복합리조트가 들어설 오사카 유메시마(Yumeshima) 섬 개발 예정지를 현장 시찰했다. 

참석자들은 유니버설 스튜디오, MICE 시설, 고급 호텔, 카지노 등이 통합된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 현장을 둘러 본 후 도시 인프라와 콘텐츠 구성 면에서 압도적인 스케일이 향후 동북아 관광 시장 내 주도권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k1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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