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ESS 사활…‘완제품·소재사’ 동시 질주
경제·산업
입력 2025-09-04 18:00:35
수정 2025-09-04 18:00:35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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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 등으로 에너지저장장치인 ESS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완제품 제조 기업부터 소재사까지 ESS 분야에서 사업을 넓히며 글로벌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SK온이 미국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ESS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오늘(4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플랫아이언과 ESS 공급 계약(최대 7.2GWh 규모)을 맺고, 내년 하반기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LFP 배터리를 양산해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말 ESS 사업실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격상한 뒤 거둔 첫 성과입니다.
완제품사 뿐 아니라 배터리 소재 기업들도 ESS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ESS용 소재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비해 출력과 밀도는 낮지만 긴 수명과 높은 안전성이 요구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전담 조직을 새로 꾸리고 인력을 확충하는 한편, 중국 업체와 손잡고 ESS 전용 LFP 양극재 생산 시설 구축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합니다. 2026년부터 본격 공급한다는 목표.
엘앤에프는 자회사를 세우고 LFP 양극재 생산에 나섭니다. 완공 시 연간 최대 6만 톤(t) 규모의 LFP 양극재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엘앤에프는 ESS와 중저가 전기차 시장을 동시에 겨냥하면서, 탈중국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는 글로벌 ESS 수요가 2023년(83GWh)과 비교해 2031년(572GWh)에 7배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각국 정부의 투자 확대까지 맞물리면서 완제품부터 소재까지 K배터리사의 ESS 사업은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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