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재활용 전구체 상용화…공급망 자립 ‘속도’
경제·산업
입력 2025-09-25 17:51:14
수정 2025-09-25 17:51:14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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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는 속도만큼 배터리 원료 확보 경쟁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이 폐배터리를 활용해 전구체를 만드는 기술을 상용화하며 주목받고 있는데요. 공급망 불안을 줄이고 원가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전남 광양에 위치한 포스코퓨처엠 전구체 공장.
지난 6월 문을 연 이곳에선 배터리가 양극재가 되기 전 단계의 핵심 소재인 ‘전구체’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일부 원료를 폐배터리에서 추출해 재활용하는 친환경 순환 체제를 갖췄습니다.
사용한 배터리에서 니켈, 코발트, 리튬 등 핵심 금속을 다시 뽑아내는 방식.
배터리 재활용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공급망 구조를 보완하고, 생산 비용까지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불순물이 많은 재활용 원료로도 기존 광물 자원과 동일한 품질의 전구체를 만들 수 있는 제조 공법을 확보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전구체는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로 만들어져 글로벌 합작사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GM 합작 배터리사)에 공급되고 있습니다.
다만 국내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양이 아직 적다는 점은 과제입니다. 유럽연합은 재활용 원료 사용을 2031년부터 의무화해 보조금을 집행하고 있고, 일본과 중국도 국가 전략 차원에서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정책적 기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업계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2030년 이후 폐배터리 발생량이 본격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순환경제와 공급망 자립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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