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Y·3 저가형 출시…시장 반응 '냉담'
경제·산업
입력 2025-10-08 08:48:47
수정 2025-10-08 08:48:47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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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기존보다 저렴한 ‘모델Y’와 ‘모델3’의 새로운 버전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테슬라는 이날 자사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베스트셀링 전기차 모델Y와 모델3의 저가형 버전인 ‘스탠더드(기본형)’ 모델을 각각 선보였다. 이는 최근 이어진 판매 부진을 만회하고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새 모델Y 스탠더드 가격은 3만9990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기존에 가장 저렴했던 모델Y 롱레인지(RWD·후륜구동) 모델(4만4990달러)보다 5000달러 낮은 수준이다.
앞서 독일 전기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Electrek) 편집장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 에서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의 보도를 인용해 “새 모델Y의 기본 사양 가격이 약 10% 더 저렴해질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테슬라 측은 이번 조치가 “지난 1년간 이어진 판매 둔화와 일론 머스크 관련 불매운동으로 인한 매출 하락을 만회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새 모델Y 스탠더드는 인테리어가 단순화됐고 주행거리는 357마일에서 321마일(약 516㎞)로 감소했다. 스피커 수가 줄고, 뒷좌석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가죽 시트는 제외됐다.
또 다른 신형 모델인 모델3 스탠더드는 3만6990달러로, 기존 모델3 롱레인지(RWD·4만2490달러) 대비 5500달러 저렴하다. 다만 이 모델 역시 주행거리와 일부 편의 기능이 축소됐다.
머스크는 지난해 말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을 포함하면 차량 가격이 3만 달러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최대 7500달러에 달했던 세금 혜택이 지난달 말 종료되면서 실제 가격은 이 수준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앞서 테슬라는 온라인을 통해 신제품으로 추정되는 차량 일부를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키운 바 있다. 이 소식에 테슬라 주가는 전날 뉴욕 증시에서 5% 상승 마감했었다.
그러나 새로운 모델 공개 이후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45% 하락한 433.0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의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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