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내년 세계 무역 성장률 0.5%로 대폭 하향…"트럼프 관세 여파"
경제·산업
입력 2025-10-08 09:05:09
수정 2025-10-08 09:05:09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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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혜연기자] 세계무역기구(WT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내년 세계 상품 무역 성장률 전망치를 크게 낮췄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WTO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2026년(내년) 글로벌 상품 무역 성장률을 0.5%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8월 전망치(1.8%)보다 1.3%포인트 낮춘 수치로, WTO는 “관세 인상 조치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무역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응고지 오콘조-이웰라 WT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세 조치가 올해 하반기, 특히 내년으로 미뤄졌지만 여전히 무역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내년 전망은 암울하다”고 말했다.
다만 WTO는 올해 세계 무역 성장률 전망치는 0.9%에서 2.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각국이 미국의 관세 인상에 즉각적인 보복 조치를 자제한 영향이라고 WTO는 분석했다.
또 올해 상반기 세계 상품 무역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점도 성장률 상향 조정의 근거로 제시됐다.
WTO는 “관세 발효 이전 수출입이 일시적으로 늘었고, 반도체 등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hy2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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