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설’ 한국GM, 신차 출시·인프라 축소 ‘혼란’

경제·산업 입력 2025-10-20 18:32:09 수정 2025-10-20 18:32:09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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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GM이 북미 수출용으로 생산 중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비스타’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국GM은 최근 정비 인프라를 줄이는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 한국 철수설이 끊이질 않는데요. 생산 지속성 확보와 내수 확대라는 목표가 상충되면서 내부에선 혼란스러운 분위깁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북미로 수출되던 뷰익 엔비스타가 국내 시장에도 출시될 전망입니다.

3000만 원대 가격으로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등과 경쟁할 이 준중형 SUV는 북미에서만 8만 대 이상 팔린 인기 차종입니다. 

하지만 한국GM은 신차 출시를 논의하면서도 전국 9개의 직영 정비센터와 부평공장 유휴부지를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국 철수설이 꾸준한 상황.

업계에선 신차를 출시하면서 정비망은 축소하는 모순적 행보가 브랜드 신뢰 하락과 재구매율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이에 대해 한국GM 측은 “적자 구조 개선이 불가피하다”면서, “전국 300여 개 협력 정비망으로 서비스 공백 없이 대체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전문가들은 GM의 국내 판매 규모가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협력업체 중심 전환이 오히려 효율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호근 / 대덕대학교 미래자동차학과 교수
“GM 같은 경우는 현대자동차그룹에 비해서 국내 판매된 차량 대수가 워낙 적기 때문에 직영 서비스센터를 구조조정을 하고 협력업체를 통해서 서비스를 받는다고 해도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여지고…”

한국GM 노조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영향을 우려하며 오는 28일 인천시에 4자(노·사·관·정) 협의체 구성을 공식 요청할 예정입니다.
내수 확대와 생산 안정 의지를 내세운 신차 전략이, 인프라 효율화라는 현실적 선택과 맞물리며 내부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김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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