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수험생 응원 마케팅 경쟁…굿즈·이벤트 '봇물'

경제·산업 입력 2025-10-25 08:00:11 수정 2025-10-25 08:00:11 오동건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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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푸드빌]

[서울경제TV=오동건 인턴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위한 응원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각 브랜드는 행운과 합격을 상징하는 키워드를 내세워 한정판 선물세트와 이벤트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오픈 유어 럭(Open Your Luck)’ 콘셉트의 수능 응원 패키지를 선보였다. ‘행운의 열쇠(LUCK-KEY)’를 통해 합격의 기운을 선물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찹쌀떡 세트, 전통 엿, 수능 케이크 등으로 구성됐으며, 네잎클로버와 열쇠 디자인으로 ‘행운 상자’를 여는 듯한 패키지 구조가 특징이다.

해태제과는 수험생을 위한 한정판 ‘수능 홈런볼’과 ‘메가 홈런볼’을 출시했다. ‘홈런’이라는 단어처럼 노력의 결실을 상징하는 메시지를 담았으며, 약 50만명의 수험생 수에 맞춰 50만개만 한정 생산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네잎클로버와 ‘합격기원’ 응원 문구를 새겼고, QR코드를 통해 참여 가능한 ‘네 인생은 홈런’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응원 사연이 선정되면 해당 학교나 학원 전체에 홈런볼이 전달된다.

hy는 건강기능식품 3종 중 한 제품을 구매하면 ‘수능 합격 손목시계’를 선착순 증정한다. 시험 시간에 맞춘 실용적 디자인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가볍고 조용한 점을 강조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네잎클로버를 모티프로 한 수능 굿즈를 출시했다. 초콜릿, 디저트, 보온 도시락, 보온병 등 ‘응원 선물 세트’ 구성으로, ‘찰떡같이 합격파이’와 ‘클로버 샌드 쿠키’ 등 신규 제품을 통해 수험생에게 행운의 메시지를 전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오랜 시간 노력해온 수험생들에게 스타벅스가 따뜻한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자 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수능 기획 상품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매일유업]


한편, 매일유업이 유통하는 이탈리아 초콜릿 브랜드 ‘페레로 로쉐’는 ‘지금 이 순간을, 황금빛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수험생 응원 이벤트는 전국 학교 대항전 형식으로 진행되며, 응원 포인트가 가장 높은 학교에는 모델 허성범이 황금빛 트럭을 타고 직접 방문해 전교생에게 초콜릿을 선물한다.

참여자는 페레로 로쉐 포장지 하단의 QR코드를 스캔하거나 이벤트 페이지에서 응원 메시지를 남겨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이벤트는 다음 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순위는 실시간으로 공개된다. 페레로 로쉐 관계자는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앞둔 수험생들이 황금빛처럼 빛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며 “초콜릿이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능을 앞두고 유통업계 전반이 ‘행운’과 ‘응원’을 테마로 한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올해 역시 수험생 맞춤형 마케팅 경쟁이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oh1998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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