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NCM·LFP 투트랙 전략…시장 변화 대응 나선다
경제·산업
입력 2025-10-25 08:00:11
수정 2025-10-25 08:00:11
이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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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니켈부터 Ni 95% 하이니켈까지 NCM 전 제품군 확보
LFP 양극재 신사업으로 ESS·보급형 EV 시장 대응
[서울경제TV=이혜란기자] 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이 고성능 중심의 단일 경쟁에서 벗어나, 용도별 제품 다변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은 하이니켈 양극재가, 보급형 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LFP 양극재가 각각 확산되면서 업계 전반에 포트폴리오 재편이 진행 중이다.
엘앤에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 미드니켈부터 하이니켈까지…NCM 제품군 확장
엘앤에프는 2007년 NCM523 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중저가형 EV용 미드니켈 제품을 공급해 왔으며, 최근 단결정 미드니켈 양극재 양산 승인을 받아 판매를 앞두고 있다. 단결정 기술 적용으로 수명과 안정성을 높여 보급형 EV 시장을 겨냥한다.
하이니켈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니켈 함량 95%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납품을 확대 중이다. 2025년 2분기에는 신제품 출하가 늘면서 분기 매출이 5201억 원을 기록했다.
엘앤에프는 "NCM 전 제품군 공급 역량을 갖춘 만큼, 고객사의 다양한 니즈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하이니켈 제품 출하 확대와 유럽향 물량 회복세를 기반으로 연내 출하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연간 출하량 목표는 전년 대비 30~40% 증가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LFP 시장 급성장…보급형 전기차·ESS 중심으로 확대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전기차용 양극재 적재량은 1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42.6% 증가했다. 이 중 LFP 양극재는 64만 톤으로 70% 이상 늘어나 전체의 절반을 넘겼다. 이는 보급형 전기차 확대와 ESS 수요 증가가 맞물린 결과다.
AI 데이터센터 확충과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ESS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2030년 글로벌 ESS 설치 규모가 500GWh를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 LFP 전담 법인 설립…국내 생산 기반 구축
엘앤에프는 2015년부터 축적한 LFP 기술을 바탕으로, 2022년부터 신사업 투자를 본격화했다.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대구 달성군에 약 10만㎡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며, 완공 시 연 6만 톤 생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는 국내 주요 배터리사 및 SK온과 공급 협약을 체결하고, 초기 수주 기반 확보에 나섰다. 올해 8월 진행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 일반공모에서는 51.89대 1의 경쟁률로 약 3000억 원을 조달했으며, 이 중 약 2000억 원을 LFP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 “시장 변화 대응 위한 구조적 다변화 단계”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 최초 Ni-95% 양산으로 입증된 하이니켈 기술력에 미드니켈과 LFP 양극재 신사업을 더해 양극재 전 제품군의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프리미엄 EV용 하이니켈 NCM, 중저가 EV용 미드니켈 NCM, 보급형 EV·ESS용 LFP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공급 역량으로 고객사에게는 원스톱 솔루션을, 시장에는 공급망 안정성을 제공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엘앤에프는 미드니켈·하이니켈 NCM과 LFP 양극재를 축으로 시장 변동성을 분산하고, 프리미엄부터 보급형까지 전 영역에 걸친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차세대 LMR(리튬·망간·리치드) 등 고전압 양극재 연구도 병행 중이다.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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