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희귀암 치료 위해…국가 주도의 ‘입자치료기’ 도입 필요”
경제·산업
입력 2025-11-05 11:37:29
수정 2025-11-05 11:38:20
이금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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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이금숙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로 ‘난치성·희귀암 대응을 위한 입자치료기 도입 및 확대 정책간담회’가 4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0간담회실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이수진의원, 윤준병의원, 안도걸의원과 방사선치료 및 의료계 전문가, 식약처 ·보건복지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발표세션에서 조관호 전 대한방사선종양학회 회장은 난치성 암 치료를 위한 중성자치료의 효과와 국내 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했고, 윤준병 의원은 예산 지원 등 국회 차원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가천대 길병원 이기택 교수의 발표에서는 다원메닥스(다원시스자회사)가 독자 개발한 중성자치료기(BNCT)의 국내 임상 현황을 소개하고 임상 사례와 치료 경과를 공유했다. 재발성 악성 뇌종양을 대상으로 한 중성자치료 다기관 임상시험이 분당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국립암센터, 길병원에서 진행 중이며 1회 중성자치료를 통해 암 치료 효과가 임상에서 관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건복지부의 한미성과혁신과제를 통해 미국 마이애미 암센터와 중성자치료에 대한 공동연구가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플로리다 인터내셔널대(FIU)측 관계자로부터 약 5,500만 달러 규모의 중성자치료센터 구축 제안이 있었다는 점도 소개됐다. 이는 국내기술이 미국 의료기관과의 공동연구로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한 성과로 평가됐다.
토론 세션에서는 중성자치료의 임상적 필요성과 산업적 파급효과과 집중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중성자치료가 정상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정밀하게 표적화하는 차세대 정밀의료 기술임을 재확인했다
특히, 악성 뇌종양(교모세포종) 환자는 연간 약 600여명 내외의 희소질환군으로, 민간병원이 자체적으로 막대한 비용을 들여 치료 인프라를 구축하기에는 경제적 손익이 맞지않아 현실적으로 투자가 어렵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로 인해 정부의 절대적 역할과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2007년 김대중정부시절 희귀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와 가족을 위해 국가예산을 투입하여 당시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던 양성자치료기를 국립 암센터에 설치 하였다. 이 장비는 현재까지도 수많은 암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이재명 정부가 악성 뇌종양 등 희귀암 환자들이 더 이상 소외되지않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일본·대만 등 해외 주요국의 사례를 언급하며, 이들 국가는 전폭적인 정부 예산을 통해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공공부문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참석자들은 우리나라도 반도체· AI와 함께 첨단의료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정책적 · 재정적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했다.
아울러 ▲입자치료기 국산화 및 상용화를 위한 규제 개선 ▲첨단의료산업 해외 진출 확대 전략 ▲중성자치료기의 임상 및 과학기술 활용성 강화 방안 등 중성자치료 관련 세부 정책 과제도 함께 논의됐다.
마지막 순서로, 이수진 의원은 “국내 기업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중성자치료기는 희귀암·난치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협력해 첨단 방사선치료 인프라를 강화하고, 국민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도걸 의원 또한 “ 첨단의료기기 산업을 육성하기위해 국가가 주도적으로 지원해야 할 분야”라며, 국회에서도 “예산과 제도적 측면에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s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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