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두나무, '1대3 합병' 초읽기…주총 고비 넘을까

금융·증권 입력 2025-11-20 17:07:57 수정 2025-11-20 17:07:57 김도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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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합병이 임박했습니다. 양사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데요. 교환비율이 사실상 1대 3으로 굳어진 가운데 두나무 주주총회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김도하 기자입니다.

[기자]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오는 2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안건을 상정할 계획입니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를 약 14조에서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을 4조7000억에서 5조원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어 교환비율은 사실상 1대 3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문제는 이사회 이후 단계입니다. 합병을 마무리하려면 이사회 결의 후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통과해야 하는데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과 전체 발행주식의 3분의 1 이상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두나무 주총은 특히 진통이 예상됩니다. 송치형 회장(25.5%)과 김형년 부회장(13.1%) 등 경영진 지분이 38.6% 수준으로, 카카오인베스트먼트(10.6%)와 우리기술투자(7.2%), 한화투자증권(5.9%) 등 주요 주주 설득이 필수적입니다.

최근 소액주주 사이에서는 기업가치 산정과 매수청구권 가격을 둘러싼 불만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매수청구권 가격은 기업가치에 따라 주당 약 40만원에서 43만원 선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장외시장에서는 중국계 사모펀드 등을 중심으로 두나무 지분 매집이 이어지며 단기 차익을 노린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네이버는 합병 이후 두나무 경영진이 가진 의결권 일부를 넘겨받아 통합 법인의 실질적인 지배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법적 문제는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확보와 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합병 성사 여부를 가를 최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도하입니다. /itsdoha.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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