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드림스타트, 아동·양육자 대상 '디지털 성폭력 예방' 성교육

전국 입력 2025-12-01 15:21:06 수정 2025-12-01 15:21:06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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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단계별 성교육으로 가정 내 아동 보호 지원

목포시 드림스타트가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을 실시했다. [사진=목포시]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빠르게 진화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아이들을 보호하고 건강한 성 가치관을 심어주는 일은 이제 부모와 지자체의 가장 중요한 과제가 됐다.

전남 목포시 드림스타트가 최근 실시한 ‘맞춤형 찾아가는 성교육’ 2차 교육은 바로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응답하며 아동과 양육자 모두에게 든든한 '디지털 울타리'를 선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아동 12명과 양육자 1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실제 디지털 성폭력 상황에 대한 '대응 근육'을 키우는 데 중점을 뒀다.

아동들을 위한 교육은 ‘런웹맨’ 프로그램을 활용해 진행됐다. 아이들은 인터넷과 SNS라는 새로운 놀이터가 가진 장점만큼이나 위험성을 명확히 인지하는 시간을 가졌다. 원치 않는 성적 메시지나 접근을 받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단호하게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권리를 배우고 이를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익혔다.

특히 '디지털 공간도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하는 공공장소'라는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며 모두가 안전하게 소통하기 위한 디지털 성윤리 의식을 함께 고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스스로를 보호하는 방패와 더불어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을 함께 다진 귀한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성장은 부모의 성 인식을 뛰어넘을 수 없다.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 ‘아동 성교육 방향과 성행동 바로 알기’ 교육은 부모들이 가진 기존의 성 인식을 점검하고 자녀의 발달 단계에 맞춰 눈높이를 맞추는 방법을 제시했다.

전문 강사는 사춘기 자녀에게 적절한 대화법부터 온라인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선제적으로 막는 지도 방식까지 실제적인 양육 기술을 제공했다. 특히 아동 성행동 관련 질의응답 시간에는 평소 자녀에게 차마 묻지 못했거나 당황스러웠던 실제 사례들이 공유되며 양육자들이 깊이 공감하고 실질적인 해결책을 논의하는 장이 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디지털 환경의 변화 속도를 따라잡아 아이들과 보호자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드림스타트는 앞으로도 우리 아동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성장을 위해 가장 필요하고 효과적인 맞춤형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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