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우 보성군수 "청소년 대상 현장 교육 프로그램 확대"

전국 입력 2025-12-01 16:51:15 수정 2025-12-01 16:51:15 오중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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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마친 고3 학생 200명과 세대 간 벽 허물고 군정 비전 공유

김철우 보성군수(앞줄 가운데)가 지난달 28일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과 ‘내 고장, 보성 탐방대 현장 투어’로 열선루를 찾았다. [사진=보성군]
[서울경제TV 광주·전남=오중일 기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전남 보성군 관내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들이 단순한 휴식을 넘어 고향의 역사와 미래를 직접 탐방하고 군수와 소통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1일 보성군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관내 고3 학생 200여 명을 대상으로 '내 고장, 보성 탐방대 현장 투어'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 프로그램은 입시 부담을 벗은 청소년들이 보성의 '의향·예향·다향' 정신을 담은 문화·역사 자원을 직접 체험하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도록 기획됐다.

학생들은 먼저 보성열선루, 보성차밭, 봇재, 태백산맥문학관 등 보성의 주요 거점들을 방문하며 전문 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평소 무심히 지나쳤던 고향 마을이 지닌 깊은 역사적 배경과 차 문화의 형성 과정을 생생하게 접하면서 학생들은 보성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을 높였다.

특히 이날 투어의 하이라이트는 김철우 군수와 학생들 간에 이어진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이었다. 미래 보성의 주역이 될 학생들은 보성군의 발전 방향, 청년 일자리 문제, 사회 구조 변화에 따른 정주 여건 개선 등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질문을 쏟아냈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신보성역 건립 진행 상황,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기후환경 정책 전반에 이르기까지 군정에 대한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져 현장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번 소통의 시간은 기성세대와 미래세대가 보성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솔직하게 의견을 교환하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탐방에 참여한 한 학생은 "고향이 이렇게 많은 이야기와 자부심을 가진 곳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앞으로 책임감 있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보성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학생들이 이번 탐방을 통해 보성의 자산을 몸으로 느끼고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미래세대가 고향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청소년 대상 현장 교육 프로그램과 소통의 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aser50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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