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한–베 수교 33주년 기념 특별전
경제·산업
입력 2025-12-10 13:29:25
수정 2025-12-10 13:29:25
이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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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역사적 여정 되새기며 이어지는 우정 조명"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과 한–베 수교 33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회인 ‘빛으로 잇는 우정, 북두칠성 아래의 두 나라 이야기’가 오는 12일까지 국회의원회관 3층 로비에서 열린다.
10일 한–베의원친선협회와 주한 베트남 대사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베경제문화협회(코베카), 아주경제, 강준현 국회의원실이 주관한다. 두 나라의 우정을 ‘빛’이라는 예술 언어로 풀어낸 이번 전시는 정치·경제를 넘어 문화예술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은 베트남 통일 50주년이자 독립 80주년, 그리고 호찌민 주석 탄신 135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과 베트남이 수교 33주년을 맞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양국의 역사적 여정을 되새기며 ‘현대의 빛’으로 이어지는 우정의 의미를 종합적으로 보여주고자 기획됐다.
권성택 한베경제문화협회 회장은 “2025년은 두 나라 모두에게 상징적인 해로, 호찌민 주석의 정신과 한–베 우정을 예술로 조명하는 이번 전시가 양국의 문화적 유대와 상호 이해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특히 한국에 거주하는 30만 명의 베트남 교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자부심을 느끼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이 자라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응우옌 반 훙(NGUYEN VAN HUNG)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호찌민 주석은 유네스코로부터 '민족 해방의 영웅, 세계 문화의 위인'으로 공식 추앙받은 분"이라며 "베트남 민족에게 있어 호찌민 주석은 독립과 자유의 시대를 열어준 '길을 비추는 등불'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국회 의원회관에서 호찌민 주석을 기리는 특별 예술전시회를 개최한 것은 그의 유산에 대한 존중을 넘어 두 나라 국민 간 깊은 우정과 이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뜻깊은 일"이라며 "이번 전시회가 한국에서 생활하고 공부하는 30만 명이 넘는 베트남 국민에게 큰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정신적 선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는 의원친선협회의 주도로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하고, 의원 외교와 문화 교류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데 의의가 있다. 또한 ‘현대’와 ‘전통’, ‘빛’과 ‘조형’, ‘금속’과 ‘감성’이 공존하는 예술적 조화 속에서 한–베 양국의 문화적 교류가 한층 성숙해졌음을 보여준다.
전시는 베트남의 ‘빛의 조각가’ 부이 반 뜨(BUI VAN TU)와 대한민국의 ‘스토리텔링 조각가’ 문희(Moon-E) 의 협업으로 완성되었다. 부이 반 뜨(BUI VAN TU) 작가는 빛과 그림자를 매개로 일시적인 존재를 영속적인 예술로 전환시키는 ‘빛 조각’의 선구자다.
그의 작업은 금속과 유리같은 질감이 공존하는 구조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것의 존재’를 시각화한다. 문희 작가는 인간의 감정과 자연의 흐름, 기술과 감성의 융합을 탐구하며 현대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다. 그녀의 작품은 물질적 형태를 넘어 감정의 에너지와 서사를 담아내는 종합예술적 조각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시는 ‘북두칠성’을 상징적 모티브로 삼았다. 일곱 개의 빛 큐브는 호찌민 주석의 생애와 한–베 관계의 발전 단계를 표현한다. ‘자유를 향한 바람’, ‘평화의 씨앗’, ‘빛으로 이어진 동행’ 등 각 큐브는 독립의 의지에서 공동번영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중심별인 ‘요광’은 두 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지도자의 별로, 양국 우정의 빛을 상징한다.
한베의원친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문진석 의원은 “예술은 언어보다 깊이 있는 외교의 언어”라며 “이번 전시가 한–베 양국의 문화교류를 넘어 정신적 연대와 예술적 협력의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금속 조형의 현대적 미학 위에, 오래된 기억 속에서 희망을 품어오던 작은 몽석처럼 따뜻한 정서의 이미지를 더해 ‘빛’이라는 비물질적 매체로 인간적 유대를 풀어낸다. “하늘의 별은 떨어져 있어도 같은 하늘 아래에서 서로를 비춘다. 한국과 베트남의 우정 역시 그러하다.” 이 문장은 전시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메시지이자, 양국의 연대를 예술적 언어로 다시 밝히는 선언문이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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