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130조원 규모 중국 중고차 시장 진출
[서울경제TV=정새미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중국에서 중고차 사업과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8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중국 최대 민영 자동차 판매·물류 그룹인 ‘창지우’와 중국 현지 중고차 유통 및 완성차 해운사업을 위한 2개의 합자회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을 통해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중고차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되는 ‘베이징창지우글로비스자동차서비스’(가칭)와 해운시장 확대를 위한 ‘상하이창지우글로비스해운’(가칭) 법인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합자회사는 현대글로비스의 중국 현지 법인인 베이징글로비스와 창지우 그룹 자회사인 창지우 기차, 창지우 물류가 각각 출자해 세우는 방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합자사를 통해 중국 중고차 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 최대 중고차 경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지우 기차가 중국 현지에 보유한 신차 딜러점의 영업망을 이용한다는 구상이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2018년 중국의 중고차 판매량은 1,382만대, 총 거래액은 약 133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중고차 거래량은 신차 판매량(2808만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선진국의 경우 중고차 거래량이 신차 판매량의 2배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중고차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중국 중고차 시장은 매년 15%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2023년 신차 시장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의 해운사업 합자사는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한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내년부터 중국~한국~홍콩~필리핀을 오가는 동아시아 노선의 출항이 시작되며 태국~인도네시아 등으로 영역을 확대한 동남아 노선이 돛을 달 예정이다. 해운사업 합자사는 장기적으로 신규 대형 화주사 물량을 수주해 중국발 자동차 운반선(PCTC) 포워딩 사업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물류기업으로서 앞으로도 글로벌 기업과 지속적이고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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