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제로금리 시대…"당장 부동산 시장 큰 변화 없다"
"여러 규제 중첩돼야 부동산 시장 요동칠 것"
수용성 등 인기 지역 오히려 거래 힘들어질 수도

[서울경제TV=설석용기자] 한국은행이 역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1% 아래로 인하한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아직 미온적인 반응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임시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0.75%로 인하했다. 지난해 10월 0.25%를 인하한 지 5개월 만의 조치로, 코로나 사태에 따른 경제적 타격의 우려에 따른 대응이다.
부동산 업계에선 금리인하로 당장 주택 가격이 상승하거나 거래가 활발해지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서울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인하되고 시장에서 적용될 시간 필요하다"며 "금리 인하도 당장 어제 발포했는데 바로 시장에서 적용하기 어렵고 수요의 움직임이라든지 분양가 상한제 유예라든지 여러 변수들이 있으니 중첩됐을 때 효과가 시장의 변화가 확연하게 드러나지 지금 당장으로서는 큰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최근 감정원 자료도 보니까 강북이나 6억선 아파트는 상승기류에 있더라. 결국은 투자나 실수요자 경우도 단순히 규제가 아니라 본인이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곳을 찾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결국은 자금조달의 증빙을 할 수 있는 지역들로만 움직임이 크지 그 외 지역은 기대에 대한 심리지 현장이 바로 움직이는 건 조금 어렵지 않나"라고 분석했다.
인기 주택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일부 지역에 대해서는 오히려 거래가 힘들어질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권일 부동산인포리서치 팀장은 "수용성같은 인기 지역들은 일단 문의가 아직 크게 늘지 않겠지만 (금리인하로 인해서) 매도자 입장에서 매물을 안 내놓고 잠길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자들의 자금력이 숨통이 틔일 수 있으니까 매수자가 늘어날 수 있고, 조금 더 좋은 가격에 팔 수 있지 않겠냐라고 보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시장에 좋은 매물들이 오히려 사라질 거다. 그러니까 거래 자체는 힘들어질 수 있고 기대감들이 커지니까 다른 생각을 할 것"이라며 "매수자 입장에선 지금 상황이 이러니 싼 매물들이 나오지 않겠냐며 서로 견제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감정원의이 12일 발표한 3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의 상승폭(전국 1.6%)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27%에서 0.28%로 서울은 0.01%에서 0.02%로 상승폭이 올랐고, 지방은 0.06%에서 0.05%으로 떨어졌다. 시도별로는 세종(0.98%), 경기(0.41%), 대전(0.40%), 인천(0.38%), 울산(0.11%), 충북(0.04%) 등은 상승, 전남(0.00%), 광주(0.00%)는 보합, 대구(-0.04%), 제주(-0.03%) 등은 하락했다. /joaqu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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