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LCC 국제선 탑승객, 대형항공사 3년 연속 추월

경제·산업 입력 2025-07-13 09:44:34 수정 2025-07-13 09:44:34 이지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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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올해 1~6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이용객 수가 대한항공·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FSC)와 외국계 항공사를 앞질렀다.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은 사고 여파로 탑승객이 줄었지만, 이스타항공·진에어 등이 이를 만회하며 전체 LCC 실적은 증가했다.

13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국내 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출발·도착 합산)는 총 4582만96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LCC 8개사의 국제선 이용객은 1578만1630명(34.4%)이었다.

이는 대한항공(947만4488명)과 아시아나항공(618만1907명)을 더한 대형 항공사의 국제선 탑승객 1565만6395명(34.2%)보다 12만여 명 많다. 외항사(1439만1661명·31.4%)를 140만 명 가까이 웃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국제선 탑승객 수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FSC)와 외국 항공사를 모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3년 이후 3년 연속 LCC가 국제선 점유율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올해 상반기 LCC 국제선 이용객 수는 1578만여 명으로, 대한항공(947만 명)과 아시아나항공(618만 명)을 합친 대형 항공사 국제선 탑승객 수(1565만여 명)를 12만 명가량 앞섰다. 외국 항공사(1439만 명)보다도 약 140만 명 많았다.

LCC들은 엔데믹 전환 이후 일본, 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 집중하며 수요를 확대해왔다. 다만 LCC와 대형 항공사 간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2.6%포인트에서 올해 0.2%포인트로 좁혀졌다.

대형 항공사는 1년 새 탑승객이 약 150만 명 증가한 반면, LCC는 제주항공과 에어부산의 사고 여파로 증가 폭이 52만 명에 그쳤다.

제주항공은 올해 상반기 359만 명이 탑승해 지난해 같은 기간(432만 명)보다 73만 명 감소했다. 사고 이후 운항 편수 축소로 공급 좌석 수가 10% 넘게 줄었다.

그럼에도 제주항공은 진에어(347만 명), 티웨이항공(338만 명)을 제치고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탑승객 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에어부산 국제선 탑승객은 205만여 명으로, 작년 상반기(218만 명)보다 13만 명(5.9%) 감소했다. 1월 여객기 화재로 항공 수요가 많은 1∼2월 운항이 축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어서울도 올해 상반기 88만여 명이 이용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4만3000명(4.7%) 줄었다. 항공기 정비 문제로 인해 5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부 노선이 비운항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반면, 새 항공기를 도입하거나 노선을 증편한 저비용항공사(LCC)는 국제선 승객이 증가했다. 이스타항공은 1년 사이 74만 명에서 135만 명으로 81.2% 증가했다. 신규 항공기 4대를 도입하고 인천∼도쿠시마, 부산∼치앙마이 등 노선에 취항한 결과다.

진에어는 34만 명(11%), 에어로케이는 21만 명(58.8%), 티웨이항공은 18만 명(5.8%) 각각 증가했다. /eas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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