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철강, 철근 선조립 사업 강화…"'원가절감 효과' 탁월"

경제·산업 입력 2021-01-15 10:17:27 수정 2021-01-15 10:17:27 양한나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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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에 1만평 규모 철근 선조립 공장 추진중
"철근가공, 유통사업과 시너지효과 기대"

금문철강 근로자들이 지난 11월 충북 음성에 있는 선조립 전용공장에서 용접철근망을 이용해 아파트 벽체와 슬라브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제공=금문철강

[서울경제TV=양한나기자]

국내 철근 가공 1위 업체 금문철강이 철근공장가공, 조립, 시공의 일괄 시스템 체계를 구축하는 철근 선조립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금문철강은 최근 충북 음성군의 성본산업단지내 1만평 규모의 선조립 전용공장부지를 매입해 공장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금문철강은 지난 11월 주요 건설사 담당자 및 관련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파트 벽체와 슬래브 시공 시연 행사를 열어 용접철근망 사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철근 선조립은 부위별로 공장 또는 현장에서 미리 조립해 현장 설치하는 공법이다. 토목, 건축구조물의 기둥, 보, 슬래브, 벽체 말뚝기초 등에 철근 선조립 공법을 적용할 경우 건설현장의 품질을 관리하고, 공기를 단축시켜 원가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용접철근망은 직교된 철근의 교차점을 전기저항 용접 방식으로 제작하는데, 자동설비를 이용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또 기계화설비(스테커)로 용접철근망 운반과 설치를 할 수 있어 작업자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


금문철강은 지난 2019년부터 선조립 수주영업을 본격화해 통합형 선조립 철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회사 관계자는 "철근자재 매입/가공/선조립/운반을 일괄 계약해 통합관리및 현장납품을 하고 있어 불필요한 자재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거품집 전용횟수 증가와 인건비 감소 등 건설현장 원가절감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019년 현대건설 미군 탄약고공사에서 철근 선조립으로 생산성과 공사기간에서 30% 절감 효과를 낸 바 있다. 또 대림산업 일산역 복합시설의 기초파일용 철근망 철근 선조립을 통해 생산성과 공사기간에서 20% 절감효과를 봤다. 이와함께 해외공사인 현대스틸산업 복합기둥용 철근 선조립은 품질, 공사기간 모두 인정받아 호주 원청사 및 싱가폴 감리사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롯데건설의 부산 하단동 슬러리월 철근 선조립 현장은 협소한 작업공간에도 불구하고 원활한 현장대응을 통해 원가절감의 효과를 입증했다.


금문철강은 2018년부터 철근 선조립 수요를 예측해 BIM(건설정보모델링)기반의 선조립 연구개발을 추진해왔다. 점차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설계기술과 생산기술의 개발과 각종 자동화 설비 구입 등 지속적이고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2019년과 지난해 빌딩스마트협회에서 주관하는 2020 BIM Awards에서 최우수상을, 건축부문에서는 장려상의 영광을 안았다.

회사 관계자는 "철근 선조립 사업 진출로 업계 1위인 기존의 철근가공 사업과 최상위권인 철근유통 부문의 탄탄한 물류시스템과의 시너지효과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금문철강은 현재 인천, 충북 진천과 음성, 경남 창녕의 철근 가공공장과 더불어 인천, 대구, 부산의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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