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AI 개발 능력 세계 2위…규제 ‘걸림돌’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우리나라 AI 개발 능력이 세계 2위에 해당한다는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강도 높은 데이터 관련 규제 등 AI사업 여건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지목받았습니다. 김수빈 기잡니다.
[기자]
영국 데이터 분석 미디어 '토터스 인텔리전스'의 '글로벌 AI 지수'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종합 순위는 5위.
지난 조사보다 3계단 뛰어올라, AI 역량에 대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혁신적 프로젝트 운영 현황을 따지는 개발 능력 부문에서의 세부 점수는 80.4점으로, 79.8점(3위)을 기록한 중국 마저 제치고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해당 부문에서는 2017년 이후 등록된 특허 건수 등이 반영됐습니다. 카이스트 혁신전략연구센터에 따르면 2019년까지 국내 AI 특허건수는 6,000여건이 넘어 전체 국가 중 4위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정부 전략 부문은 직전 31위에서 7위로 가파르게 뛰어올라, 가장 많은 순위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밖에도 성능 및 슈퍼컴퓨터 보유 여부 등을 따지는 인프라 부문(80.7점)은 일본과 독일 등을 제치고 6위에 올랐지만,
운영 환경(50위)이 직전 조사 대비 20단계 하락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는 각국 데이터 관련 규제 강도와 AI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 등 여론 지표를 고려하는 요소입니다.
지난해 8월 '데이터 3법' 개정안을 시행해 데이터 활용에 대한 물꼬를 틀었지만, 모호한 규정으로 아직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이 여전하다고 평가한 겁니다.
또 인공지능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국가적 중요도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에 대한 법적 근거와 사업여건의 일관성이 부족한 점도 약점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기술 발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이 힘을 합쳐 AI 생태계 구축에 힘을 써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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