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호황 NPL 시장…"내년까지 성장세 지속" 전망
NPL 투자사 상반기 순익 3,233억…전년比 30%↑
나이스신용평가 "부실채권 NPL 시장 내년까지 성장세 지속"
건전성 관리 압박·은행권 연체율 상승 등 원인

[앵커]
부실채권 시장 성장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부실채권 투자회사의 나홀로 호황이 예상됩니다. 부실 부동산PF 유입과 은행권 연체율 상승 등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불황 속 호황으로 통하는 부실채권 NPL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NPL 투자사 호황 전망 관련 보고서를 통해 NPL 시장 성장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보고서에서는 금융당국의 금융권 건전성 관리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점, 부동산PF 관련 부실채권 지속적 유입, 은행권 연체율 상승 등을 NPL 시장 성장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빅컷 단행에도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여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은행 연체율 상승세를 꺾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합니다.
실제, 지난 7월 말 기준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은행권의 연체율은 0.47%로 전달 대비 0.05%p 상승했습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전 부문에서 전달 대비 연체율 상승을 기록했는데, 금융당국은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올 하반기 부동산 PF 경색 위기의 장기화,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건전성 관리 압박에 따라 수조원대 부실채권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 국내 NPL 시장은 NPL 투자회사 과점체제인데, 상반기 시장점유율 기준 연합자산관리가 35.9%로 가장 높고, 하나F&I 25.6%, 우리금융F&I18.3%, 대신F&I13.8% 순으로 이어집니다.
이들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23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서는 올해 전체 금융권에서 NPL 매각 규모가 10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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