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급여 5조 돌파…장기실업자 외환위기 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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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8-10-28 15:17:00
수정 2018-10-28 15:17: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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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일을 구하지 못한 실업자가 최근 19년 사이에 최다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분석해보니 구직기간이 6개월 이상인 ‘장기실업자’는 올해 1~9월 평균 15만 2,000명이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만명 (6.9%) 늘었다.
올해 1~9월 기준 장기실업자 수는 1999년 6월 이후 올해가 가장 많았다. 외환위기의 충격이 남아 있던 2000년 1∼9월 장기실업자도 14만2천명으로 올해 1∼9월보다 적었다.
오랜 구직 활동에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이들이 취업을 포기하는 사례도 늘었다. 올해 1~9월 구직단념자는 월평균 51만 6,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만 1,000명(6.5%) 늘었다.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구직단념자 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1~9월 구직단념자 수는 올해가 가장 많았다.
실업자를 위한 공적 지출 역시 기록적으로 늘었다. 한국고용정보원 통계를 분석하면 올 1~9월 실업급여 지급액은 약 5조3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같은 기간에 지급한 실업급여(약 4조929억원)보다 약 9,448억원(23.1%) 많았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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