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빠진 경사노위 출범… 文 “대화로 타협해야”
전국
입력 2018-11-22 16:56:00
수정 2018-11-22 16:56:00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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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존 노사정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새로운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오늘 공식 출범했습니다. 출범 행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렸는데요. 5개월을 기다렸지만 민주노총은 결국 불참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사노위가 1차 본위원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첫 회의를 주재하며,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입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를 살리고 양극화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포용국가로 가기 위해 노동계와 경영계 정부가 함께 협력해야 한다”며 “새로 출범하는 경사노위는 의제 선정,방식,결론 도출의 모든 과정에서 노동계와 경영계의 자율적인 대화와 타협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시작부터 불안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노동계 큰 축인 민주노총이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에 반대해 끝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본 위원회 위원은 18명이지만,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결국 17명 체제로 출발했습니다.
문 대통령 역시 민주노총의 빈자리가 아쉽다며 여전히 민주노총의 참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공을 드리는 정부와 달리 민주노총은 오히려 출범 전일인 어제 총파업을 강행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결국 닻은 올렸지만 순항을 기대하긴 어려운 형국입니다.
반쪽짜리로 출발한 오늘 회의에서는 탄력근로제 개편을 위한 노동시간 제도 개선위원회 설치를 의결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안에 대한 합의를 이룬다고 해도 향후 민주노총 반발이 변수 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노동문제뿐 아니라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한 이슈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끌어내야 하는데, 노동계의 큰 축인 민주노총이 빠지면서 험난한 길이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jjss1234567@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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