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외주화 방지 ‘김용균법’ 여야 극적 타결
전국
입력 2018-12-27 18:19:00
수정 2018-12-27 18:19:00
김혜영 기자
0개
[앵커]
산업 현장의 안전규제를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일명 ‘김용균법’에 대한 여야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28년만에 전면 개정되는데, 위험의 외주화 문제의 해결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기자]
진통을 거듭하던 산안법 개정안이 통과됐습니다.
오늘 오후 3시 열렸던 환노위 간사단 회의에서 여야가 극적인 합의에 도달했고 본회의에 넘겨졌습니다.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공전을 거듭하던 산안법이 연내 처리가 가능해진 겁니다.
태안 화력발전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로 일하다 (컨테이너 벨트에 끼여) 숨진 고 김용균 씨 사고를 계기로 논의에 불이 붙었는데, 개정안은 산업현장에서 원청 사업주의 책임 강화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합의를 통해 여야는 원청 사업주의 책임 범위를 넓히면서 책임 소재를 조정했습니다.
그러나 기존 정부안 보다는 후퇴한 경향이 있습니다.
여야는 원청 사업주의 책임 범위에 대해 도급인의 사업장 및 도급인이 지정해 제공하는 장소로서 도급인이 지배 관리하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장소를 모두 법안에 포함하는 것으로 정했습니다.
또 양벌 규정과 관련해선 원청과 하청 법인에 대한 벌금을 현행 1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10배 높여 책임을 무겁게 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도급인과 수급인의 벌칙을 현행 1년 이하 1,000만원이하에서 3년 이하 3,000만원 이하로 높이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당초 정부측 개정안에는 벌칙규정을 5년 이하 5,000만원 이하로 높이는 방안이 포함됐지만 이는 무산됐습니다.
특감반 논란으로 김용균법 등 민생법안 처리의 발목이 잡히는 것 아니냐는 우려 속 여야가 극적 합의에 도달한겁니다.
이번 개정안 통과로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잃은 고 김용균씨의 죽음이 헛되지 않고, 우리 산업 현장의 재해가 획기적으로 줄어들 수 있을 지 기대됩니다.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hyk@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Tag
관련뉴스
- 군포시, 폭설 경계령...시민들에 주의 당부
- 판교발 중부내륙선, 충주~문경 구간 개통
- 과천시, ‘과천다움주택’ 사업 본격 추진
- 오산시 ,골목상권 ‘꽃길 점등식’
- 원주시, 제2회 한국공공브랜드 대상 ‘관광브랜드 부문 대상’ 수상
- 부산도시공사, '2024 상생결제 확산의 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 고부가 중동시장 공략, 올해 마지막 K-관광로드쇼 두바이에서 개최
- 강수현 양주시장, 박상우 국토부장관과 ‘면담’ⵈ후반 사업 요청
- 강원랜드, 2024 한국감사인대회에서 ‘내부감사혁신상’수상
- 국립공원공단, 청렴윤리부문 최우수 기관상, 자랑스러운 감사인상 동시 수상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에너지 절약 함께해요”…에너지공단, 캠페인 진행
- 2정진완 우리은행장 후보 확정…당국은 임종룡 향해 압박 수위 높여
- 3쇄신 나선 롯데…‘유동성 위기설’ 진화 총력전
- 4뉴진스 "전속 계약 해지"...하이브 시총 한주새 9,838억 증발
- 5BMW, 수입차 선두 굳히기…“신차 출시·고객 접점 확대”
- 6"한입에 얼마야?" 신라호텔 40만원 연말 케이크 선봬
- 7서울경제TV 주최 '상조 가입자 보호를 위한 국회 토론회' 내달 4일 개최
- 8KT, ‘AICT 전환’ 속도…이통3사, AI 사업 집중
- 9‘메가 캐리어’ 탄생…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내달 마무리
- 10스마일게이트 '스토브', 신작 '푸른 달빛 속에서' 앞서 해보기 출시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