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서울 새 아파트 잔금미납 얼마나

[앵커]
앞서 레포트 보셨듯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 외에도 재건축 단지 곳곳에선 입주지정일 마감에도 잔금을 내지 못한 가구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입주한 새 아파트 단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인데요. 하지만 대부분 1,000가구 미만 규모의 단지여서 잔금을 못 낸 집주인이 많은 상황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단지를 둘러보고 온 부동산팀 이서영기자 스튜디오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우선 재건축 규모가 큰 송파 헬리오시티 소식은 워낙 많이 들었는데요. 이 단지 외에도 올해 입주한 아파트 중 아직 잔금 마련을 못한 단지들이 또 있나요.
[기자]
네. 서울에서 재건축·재개발한 아파트들의 잔금 미납 현황을 알아봤는데요. 우선 준비한 표를 보면서 설명 드리면요.
서울 새 아파트 잔금 미납 현황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이 850가구 중 8가구, 홍제 센트럴아이파크 906가구 중 6가구 등으로 1% 미만이고, 연희파크푸르지오가 396가구 중 10가구로 2.5% 가량 잔금미납 가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네 많은 상황은 아니네요. 그래도 잔금 마련을 못한 집주인들은 애가 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같이 잔금 마련을 못한 집주인들이 많지는 않지만 곳곳에서 나오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네. 제가 현장에 가보니 대부분의 경우 전에 살던 집의 전세가 나가지 않아 잔금마련을 못한 경우였습니다.
작년 9.13대책으로 대출이 힘들어진 상황에 설상가상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다 보니 전세마저 나가지 않아 자금 마련이 어려워진 겁니다.
[앵커]
아까 표를 보면 잔금 납입 기간을 넘어섰는데 이 경우 어떻게 되는 건가요. 계약 해지가 진행되나요.
[기자]
네. 단지마다 상황이 조금씩 다른데요.
보통은 잔금 마감일이 지난 후 바로 계약 해지가 되는 건 아니고요. 각 단지별로 계약 시 기간을 정해놓았습니다.
래미안 루체하임의 경우 잔금마감일이 1월 14일이었고 이후 3달간 유예기간을 줬습니다. 그 이후에 계약 해지가 추진되기로 했으나 남은 8가구가 4월 중으로 완납을 약속해 놓은 상태여서 3달간 유예기간 이후에도 15일간의 유예기간을 더 연장해준 상황입니다.
연희 파크푸르지오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인데요. 지난 2월 13일이 잔금 마감이었고, 잔금마감 이후 3개월에 14일을 더해 유예기간을 줬습니다.
확인해 보니 이 단지에서 잔금납부를 못한 10가구는 이달 중 납부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잔금에 대한 연체이자를 내고 있는 상황인데요. 집주인들은 잔금을 납부할 계획을 세워둔 상태라 언제까지 내겠다라는 납입 예약을 해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앵커]
아직 잔금을 못 낸 집주인들은 싸게라도 전세를 놓고 보증금을 받아 잔금에 보탤 것 같은데요.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요. 전셋값이 좀 떨어졌나요.
[기자]
네. 전세값 변화를 알아보니 일부지역에서 하락한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연희 파크푸르지오 단지의 경우를 보면요.
전용면적 84.43㎡ 전세의 경우 작년 10월 5억원(16층), 1월 4억2,000만원(17층), 2월 4억3,800만원(17층)으로 작년과 비교해 6,000만원가량 내렸습니다.
[앵커]
전문가들은 어떤 전망을 내놓고 있나요. 서울 전셋값 동향이 어떻게 될지 궁금한데요.
[기자]
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22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2~3년 전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분양 봇물을 이뤘고, 이 아파트들이 이제 입주를 맞이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업계에선 서울지역에선 내년부터 공급이 줄어들 예정이기 때문에 전셋값은 다시 오를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전문가의 얘길 한번 들어보시죠.
[인터뷰] 장재현 /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
“일시적으로 좀 떨어진다고 하는거는 작년 재작년에 재건축 아파트들 재개발 아파트들이 많았고 거기서 오는 공급물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격이 떨어지는 건데… 서울만 놓고 봤을 때에는 단기간 전셋값 좀 떨어져 보일지라도 실제 거시적으로 보면 떨어질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요.”
[앵커]
네. 잘들었습니다. 지금까지 부동산팀 이서영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이서영기자 seoyo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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