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소득 3만달러 시대… ‘고성장주’에 주목

[앵커]
한국도 이제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가 시작됐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 달러를 넘으면 보통 선진국으로 평가되는데요. 경제규모가 커진 선진국일수록 주식시장에서는 ‘고성장주’가 주목받는다고 합니다. 1인당 국민 소득 3만 달러, 국내 주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줄 지, 주목해야 하는 ‘고성장주’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이소연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3만1,349달러.
지난달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인당 국민소득(GNI)입니다. ‘인구 5,000만명 이상-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대열에 한국이 7번째로 합류한 것입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은 아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를 넘었던 지난 1977년에 코스피가 100포인트를 돌파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경제 성장과 코스피 상승은 함께 해왔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 부근이던 1994년과 1999년에는 코스피 1,000,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달했던 2006년과 2010년에는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코스피가 1인당 국민소득 상승과 연동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3,000선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국민들이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를 전혀 체감하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우리 경제의 항상성을 감안할 때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는 코스피 2,000선 이하로 돌아가기 어렵다는 의미를 내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 돌파로 선진국 대열에 합류한 한국 경제.
이제는 ‘고성장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증권업계는 말합니다. 경제규모가 커질 수록 성장률은 낮아지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고성장 기업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고성장주 프리미엄을 강조한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정다운·피엔티·서진시스템·푸드나무 등이 최근 3년 연속 3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며 “이들 기업들은 올해도 30%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소연입니다. /wown93@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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