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일자리 '양극화'… 5곳 줄고 5곳 늘고

경제·산업 입력 2019-04-08 08:27:49 수정 2019-04-08 08:27:49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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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전경. / 사진=서울경제TV DB

10대 재벌 그룹 간에도 영업성과에 양극화가 빚어지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 역시 그룹별로 사정이 크게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 계열 97개 상장사의 직원 수는 작년 말 현재 656,477명으로 전년 말(652,260)보다 4,217(0.6%%) 늘었다.

그러나 그룹별로 상황은 달라 5개 그룹은 감소했다.

 

LG그룹 직원은 작년 말 115,633명으로 1년 전보다 2,169(-1.0%)이나 줄었다.

GS그룹은 1,988(-9.7%)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은 1,851(-7.7%), 신세계그룹은 1,633(-4.3%), 한화그룹은 336(-1.8%)의 직원 수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이들 그룹의 직원 감소는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 영향이 컸다.

 

실제로 GS그룹의 경우 주력 계열사인 GS리테일 직원이 1,727(-14.5%) 줄었고 현대중공업그룹도 주력 계열사인 현대중공업 직원이 1,719(-10.4%) 감소했다.

신세계그룹도 이마트와 신세계 직원이 각각 1,638(-5.9%), 427(-13.5%) 줄었다.

 

LG그룹은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직원이 각각 3,090(-25.6%), 2,897(-8.7) 감소했다. 그나마 LG유플러스와 LG화학 직원이 각각 1,901(21.8%), 1,592(9.5%) 늘면서 그룹 전체 직원의 감소 폭을 줄였다.

 

이에 비해 5개 그룹의 직원은 늘었다.

반도체 호황의 덕을 본 삼성그룹 직원이 6,106(3.3%) 늘고 SK그룹도 2,872(6.9%) 증가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2,742(1.9%), 두산그룹은 256(1.7%), 롯데그룹은 218(0.4%) 등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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