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박스 “대형마트 반값 고기로 2024년 매출 1조 달성”

경제·산업 입력 2019-06-27 14:10:20 수정 2019-06-27 14:10:20 이보경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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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봉 미트박스 대표가 2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스테이끄300에서 창립 5주년 미디어데이를 열고 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가 2024년 매출 1조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미트박스는 2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 위치한 ‘스떼이끄300’에서 창립 5주년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미트박스는 2014년 출범한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으로 식당, 정육점 등 육류 소비자와 육류가공장과 수입업자 등의 생산자를 직접해 중간유통 마진을 줄여 공급자와 소비자가 함께 ‘윈-윈’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육류 제품의 도매원가 추정치인 ‘유통시세’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제시해 공급자가 최저가격을 제시하도록 하고 신뢰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는 “미트박스의B2B 플랫폼을 이용하면 식당 입장에서 한 달에 직원 한 명 월급 수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서비스 질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질좋은 고기를 싼값에 제공하니 시장에서도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 사업 초기 2014년 4,000만원에 불과했던 거래액이 2015년 60억원으로 급성장했고,2018년에는 1,450억원으로 뛰어올랐다. 미트박스와 거래하는 식당도 2016년 9월 기준으로 51곳에 불과했으나 2019년 6월 현재 3만3,000여곳으로 늘었다. 프랜차이즈를 제외한 수치다. 현재 식당과 개인 고객을 포함한 회원 수는 약 7만 3,000여 명으로 월평균 10%식 증가하는 추세다. 회사측은 “올해 거래액은 2,45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 비즈니스인 축산물 유통에 ICT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에 업계에서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2016년 3월 글로벌 업체인 소프트뱅크벤처스가 3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2017년에는 배달의민족과 토스(Toss) 투자 등으로 유명한 실리콘밸리의 알토스, 국내 유명 투자회사인 스톤브릿지캐피탈 등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80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또 2018년에는 기존 투자자인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신규 투자자인 KT인베스트먼트,IMM인베스트먼트, NH농협캐피탈,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고릴라PE 등이 총 150억을 투자했다.
 

5주년을 맞은 미트박스는 올해 하반기 ‘스마트 키오스크’를 출시하고 B2C 시장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축산물을 손쉽게 살 수 있는 무인자판기다. 김 대표는 “미트박스의 직거래 유통구조를 적용해 대형마트의 50%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축산물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 키오스크는 미트박스가 갖고 있는 직거래 플랫폼을 기반으로  IoT 기술을 적용해 무인으로 재고 관리가 가능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어떤 제품이 몇 개 출고됐는지 사람의 관리 없이도 모두 본사에서 관리가 가능해 인건비를 확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
미트박스는 인증을 완료하는 대로, 올해 하반기 내에 ‘스마트 키오스크’를 출시할 예정이며 올해 안에 수도권에 20개 정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김 대표는 “현재 10%에 불과한 B2C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트박스는 올해 프랜차이즈 시장 공략을 핵심 전략으로 세우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B2B 육류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시장에 적극 파고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미트박스는 수발주 시스템 구축이 어려운 중소프랜차이즈 본사에 내부 발주와 구매, 물류대행서비스가 가능한 수발주 시스템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트박스는 축산물 외에 세절상품, 양념육, 일반 개인용 RTC 상품 등의 거래 품목을 추가하고 농산, 수산, 가공, 소스류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물류센터를 추가하고 전용차량 배송등 배송 서비스를 강화해 불어나는 거래량으로 인해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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