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한 미디어주 ‘중국 시장 개방’이 만병통치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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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 시장에서 미디어 대장주로 일컫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드라마 사업의 부진으로 주가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도 이들에 대한 투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국내 미디어 산업의 만병통치약은 중국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양한나기자입니다.
[기자]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52주 신저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CJ ENM의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선보인 대작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가 기대에 못 미친 탓입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미디어 콘텐츠 업계 절대 강자로 꼽히지만 제작비의 증가세가 계속돼 추가적인 수익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국내 미디어 기업들이 수익을 낼 수 있는 핵심은 중국 시장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신한금융투자 홍세종 연구원은 “2013년 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중국 시장을 강타하면서 중국 전역에 한류 열풍이 강화되기 시작했고 콘텐츠 가격도 급격히 상승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중국이 한류를 제한하는 ‘한한령’ 규제로 한국과 중국 간 콘텐츠 교류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불어 국내 미디어 시장은 광고를 놓고 플랫폼과 콘텐츠의 경쟁이 심화하는 반면 제작비와 인건비는 빠르게 증가해 성장성에 제한이 있습니다. 미디어 산업의 핵심 지표인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 ARPU역시 수년간 하락세입니다. 특히 제작비 약 540억 원이 투입된 스튜디오드래곤의 아스달 연대기와 같은 대작은 국내 광고로만 대응해서는 힘들다는 지적입니다.
결국 국내 콘텐츠의 중국 시장 진입이 허용돼야 미디어주의 본격적인 주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중국 내 규제 완화 시점을 4분기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양한나입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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