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애국테마주 아닌 진짜 애국기업 될 것”

경제·산업 입력 2019-08-19 18:43:49 수정 2019-08-19 18:43:49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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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경제TV DB

[앵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증시에도 ‘애국테마주’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토종 속옷 전문 기업 ‘쌍방울’이 애국테마주를 넘어 진짜 애국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애국심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속옷 제조유통 전문 기업 ‘쌍방울’이 특장차제조업체 ‘광림’과 함께 애국심 캠페인에 나섰습니다.

쌍방울과 광림은 최근 전국 쌍방울 대리점에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를 기리고,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대형 포스터를 붙였습니다. 쌍방울 측은 “강제 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 수출 규제를 선택한 일본에 맞서 애국심을 높이고 애국 테마주가 아닌 진정한 애국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캠페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일본 기업 ‘유니클로’ 제품의 대체재인 기능성 속옷 제품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애국 테마주’로 주목받고 있는 쌍방울은 지난 1954년 설립한 ‘형제상회’에 뿌리를 둔 기업입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가 있기 전인 지난해부터 ‘광림’과 함께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의 유골 봉환 사업을 하는 아태평화교류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양한 행사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쌍방울과 광림의 후원으로 지난 7월 필리핀에서 열린 ‘2019 아태평화 국제대회’에서는 북한을 포함한 11개국의 참가자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자행한 강제동원·납치연행·성노예 범죄에 대해 강하게 규탄하고 상호 협력을 결의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 같은 활동은 최근 ‘대통령직속 3·1운동·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로부터 인정받아 ‘국민참여 기념사업’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쌍방울의 애국 사업이 알려지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쌍방울의 속옷 브랜드 ‘트라이(TRY)’가 최근 매장에서 진행한 발열 내의 ‘히트업 라이트’ 사전주문 행사에서는 3일만에 3만벌 전량이 완판됐습니다.

쌍방울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토종기업으로서의 책임감을 갖고 모든 임직원과 함께 일본에 강력히 대응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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