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부·장 中企위한 상생형 계약학과 신설…삼성·LG 등 검토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의 인력 양성에 팔을 걷어부쳤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중소기업과 대학이 계약해 학과를 신설하는 ‘중소기업 상생형 계약학과’ 사업의 신규 주관대학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대학이 대기업과 사전에 협의해 협력 중소기업의 근로자 교육수요를 파악하고,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구성해 대학에 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이 ‘상생형 계약학과’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협력사 참여 수요를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설된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등록금의 65~85%를 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참여하는 근로자와 소속 기업이 반씩 부담하게 된다. 근로자는 학위 취득 기간과 졸업 후까지 포함해 3년간 소속 기업에서 근무해야 한다. 특히 이번 사업은 반도체나 5G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협력 중소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상생형 계약학과’ 방식을 도입한다. 지금까지 대기업이 자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계약학과를 운영한 적은 있었지만, 협력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해 계약학과 설치를 지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내년 3월 개설을 목표로 5개 학과를 모집하며 이 중 3개 이상을 ‘상생형 계약학과’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모집 기간은 2~23일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소기업인력지원사업 종합관리시스템(sanhakin.m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혜영 기자 jjss123456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