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궁-Ⅲ' 개발 총괄은 LIG넥스원…한화는 레이더·발사대 담당

경제·산업 입력 2025-07-28 17:50:15 수정 2025-07-28 17:50:15 김보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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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 사격 이미지. [사진=LIG넥스원]

[서울경제TV=김보연기자] '한국형 아이언돔(Iron Dome)' 구축을 위한 차세대 중거리 지대공미사일(M-SAM) '천궁-Ⅲ' 사업 입찰 평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위사업청은 천궁-Ⅲ 사업과 관련한 분야별 우선협상대상자를 해당 회사에 각각 통보했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K-방산 주력 기업들이 각각 상대 기업 전문 분야에도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기존 '천궁-Ⅱ'사업과 동일하게 배분된 분위기다. 

체계종합 및 천궁-Ⅲ의 눈으로 불리는 교전통제소·요격미사일 분야 사업자는 LIG넥스원이 선정됐다. 발사대 사업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기능레이더 사업자엔 한화시스템이 각각 선정됐다. 천궁-Ⅱ개발 때와 동일한 구도다.

천궁-Ⅲ 개발 사업은 천궁-Ⅱ(고도 15∼20㎞)보다 2배 높은 고도에서 미사일을 방어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사업이다. 2035년 전력화가 목표로, 2조83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레이더 전문 기업인 한화시스템은 천궁-Ⅲ의 다기능레이더(MFR) 사업권을 따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발사대와 탄두 등 사업을 수주했다

이번 입찰에서 한화시스템은 교전통제시스템, LIG넥스원은 다기능레이더 사업에 뛰어들며 경쟁 업체의 주력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하지만 입찰 결과 천궁-Ⅱ 사업 때와 같은 역할이 부여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도미사일 분야에서 근소한 차이로 LIG넥스원에 밀렸고, LIG넥스원 역시 발사대 분야에서 크지 않은 차이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사업을 내준 것으로 알려졌다.

천궁Ⅰ양산이 시작되고 천궁-Ⅱ 개발이 본격화된 2010년대 중반부터 LIG넥스원이 ECS와 체계 통합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사일과 발사대를 담당해 온 바 있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더를 맡았었다. 천궁보다 더 높은 고도에서 적 미사일을 요격하는 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Ⅰ·Ⅱ사업에서도 같은 구조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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