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리언트, 노벨상 수상자 ‘로버트 후버’ 박사와 신약개발 나선다

증권·금융 입력 2019-10-04 08:28:40 수정 2019-10-04 08:28:40 배요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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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후버(1988년 노벨상) Proteasome 저해 기술 활용해 새로운 항암제 개발

(왼쪽부터)남기연 큐리언트 대표이사와 막스플랑크 후버 교수, LDC 마이클 하마허 박사가 JV설립을 위한 서명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큐리언트

큐리언트가 노벨상 수상자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로버트 후버(Robert Huber) 박사와 함께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큐리언트는 4일 독일의 막스플랑크연구소, LDC 및 후버 박사와 함께 프로테아좀(Proteasome) 저해 기술을 활용하여 항암제, 자가면역 치료제 개발을 위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난 2일 큐리언트 판교 본사에서 열린 JV 조인식 및 설명회에는 막스플랑크 후버 교수와 LDC 마이클 하마허 박사,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면역조절제인 Proteasome은 암세포 성장에도 관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복합체다. 글로벌 제약사를 중심으로 이를 저해하는 항암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다케다의 벨케이드(보르테조밉)로 2018년 매출 약 5조원, 항암제 매출 Top15에 드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다케다는 벨케이드 확보를 위해 2008년 미국의 밀레니엄을 약 10조원에 인수한 사례가 있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이번 Proteasome 저해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 초기부터 막스플랑크연구소, LDC와 협의해 왔으며, 선도물질을 최적화하는 현 단계에서 해당 기술을 확보하기로 독일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금번에는 단순 도입이 아니라 해당 기술의 최고 연구기관인 막스플랑크, LDC 및 후버 박사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함으로써 기초기술부터 개발역량까지 보유한 자회사를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큐리언트는 JV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서며, 막스플랑크연구소와 LDC, 후버 박사는 주요 주주로 현금 출자할 예정이다. JV는 독일에 설립돼 현지 연구소와 긴밀한 협력 하에 해당 과제를 진행하게 된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 기술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연구기관과 노벨상을 수상한 후버 박사가 모두 주주 자격으로 후속 연구도 함께함으로써 과제의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며, 시장전망과 기술 차별화 측면에서도 많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배요한기자 b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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